유튜브, 접속자 몰리고 페이스북에 코멘트 1000만건

영국 왕위 계승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와 캐서린 미들턴의 로열 웨딩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 결혼식은 영국의 국가 브랜드를 과시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런던의 수많은 관광객을 유입했을뿐 아니라 영국의 문화와 전통을 세계에 알리는 유무형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왕자와 평민 출신 아내의 러브 스토리도 수많은 화제를 뿌렸다.
다만 이날이 휴일로 지정되면서 영국 경제 전체로는 손해였다는 논란은 계속됐다.
◇10000000000(100억)달러=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휴일 지정에 따른 생산부문 피해액이 적게는 25억달러에서 100억달러까지 추정된다. 일부 부정적인 견해로는 피해액이 무려 500억달러에 이른다. 아무리 관광수익을 올려도 메우기 어려운 수준이다.
반면 영국 인베스텍은행의 필립 쇼 애널리스트는 결혼식에 따른 영국의 경제적 손해를 10억~20억달러로 전망했다. 소매유통부문의 판매호조가 생산 감소를 일부 상쇄, 피해는 그리 크지 않으리라는 계산이다.
◇22800000명= 닐슨은 이번 결혼식의 미국 시청자가 2280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ABC, CBS, NBC, CNN 등 11개 채널이 중계했다. ABC 채널 시청자만 865만명으로 25~54세 성인 기준 시청률은 2.6%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시청자 수에 대해선 상반된 평가가 나온다. 해당 시간대 시청률로는 상당한 숫자이지만 미국의 일반적인 방송 시청률에 비하면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영국과 미국의 시차 탓에 이 결혼식은 미국에선 새벽시간에 시작했다.
일부에선 전세계에서 30억명이 결혼식 중계를 본 것으로 추산했지만 확인할 길은 없다.
◇10000000명= 온라인 세상에서도 로열웨딩은 뜨거운 이슈였다. 페이스북은 결혼식 시작 후 12시간만에 680만명이 코멘트를 남겼으며 이날 하루엔 그 숫자가 1000만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결혼식을 온라인 생중계한 라이브스트림에선 동시접속자가 순간최대 30만명까지 늘어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야후에선 결혼식 당시 동영상 접속자가 2009년 마이클 잭슨 장례식때의 기록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송출용량 100% 가운데 로열웨딩에 해당한 채널이 74%를 차지했고 반응속도가 느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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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 이날 버킹엄궁에서 열린 축하 만찬에선 약 1만개의 카나페가 제공됐다. 여기에 손을 거든 요리사만 21명. 이 자리엔 650여명의 하객이 참석해 왕실이 준비한 다양한 음식을 즐겼다.
25년 경력의 케이크 '장인' 피오나 케언스가 만든 축하 케이크는 17개의 과일 케이크로 층층이 구성됐다. 비스킷 업체 맥비티가 윌리엄 왕자의 특별주문에 따라 초컬릿 비스킷 케이크도 제작했다.
◇5000= 영국경찰 5000여명이 결혼식 장소인 웨스트민스터 사원 주변과 행진 코스를 감시하는 데 투입됐다.
◇26= 윌리엄-캐서린 부부는 신세대답게 지인들의 축의금을 사절하는 대신 기부를 부탁했다. 이들이 기부금으로 받은 돈은 26곳의 자선단체에 나눠줄 예정이다.
◇14=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지난 1997년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장례식을 치른 뒤 14년만에 그녀의 아들 결혼식장으로 선택됐다. 97년 이 자리에서 어머니를 추모하며 묵념하던 소년 윌리엄은 14년 뒤 자신의 아내에게 결혼반지를 끼워주며 미래를 약속했다.
한편 이번 결혼으로 각각 케임브리지 공작이란 작위와 캐서린(케이트)이란 본명으로 불리게 된 두 사람은 당장 신혼여행을 떠나지 않는 대신 영국 내에서 둘만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왕실 측은 "두 부부가 이번 주말과 다가올 신혼여행에서 사생활을 존중해주기를 요청했다"며 앞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더라도 그 장소를 사전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