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천안공장 준공식 참석…지경부와 과기 MOU 체결

빈스 케이블 영국 산업경제부 장관(사진)이 한국을 방문, 7월 발효되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한국 기업들이 영국의 조선 자동차 화학제품 시장에서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학자 출신인 케이블 장관은 아울러 한국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해 원화 환율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케이블 장관은 30일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주한 영국대사관이 주최한 한-EU FTA 세미나에 참석, 양국 통상규모가 연간 100억파운드에 이른다며 한국은 중국과 미국을 제외하고 지난해 영국에 가장 많이 투자한 국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EU FTA를 통해 이 같은 관계가 더욱 확대, 상호이익이 되는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케이블 장관은 "한국 기업은 영국의 조선, 자동차, 풍력발전, 무선통신, 화학, 이미징 장비 분야에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영국이 법인세를 주요7개국(G7)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리기로 하는 등 기업 활동에 개방적이라며 한국 기업의 영국 투자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한영국대사관과 영국무역투자청이 공개한 '한국기업 영국진출 활용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EU산 선박부품에 대해 즉시 또는 3~5년간 관세를 철폐키로 했으므로 영국서 만든 선박부품을 한국으로 들여갈 때 관세혜택을 볼 수 있다. 또 영국은 유럽시장을 겨냥하는 한국 석유화학 기업에 입지와 인프라 면에서 매력이 있다.
☞ 한EU FTA 보고서바로가기
케이블 장관은 반대로 영국 기업의 한국진출이 유망한 분야로 금융, 법률, 제약, 기계류 시장을 꼽았다. 그는 "한국은 향후 5년 안에 세계 경제성장 기여도 10위의 국가가 되고 세계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수출 대상국이 될 것"이라며 "많은 영국 기업들이 해외로의 사업 확장에 관심을 갖고 있어 지금이 바로 한국 시장에 접근할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이블 장관은 FTA가 한국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이나 환율 통제를 상쇄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한국의 환율이 통제되고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FTA의 역할은 그런 데(환율 조정) 있지 않다고 본다"며 "통화 불균형은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은 기구를 중심으로 논의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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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장관은 한국 기업들에게 영국 투자방안을 설명하고 양국 교역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지난 29일 방한했다. 주한 영국대사관에 따르면 한-EU FTA가 비준된 후 EU 회원국의 주무장관이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블 장관은 이날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을 만나 2016년까지 한·영 과학기술혁신 파트너십(STIP)을 연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케이블 장관은 이어 충남 천안을 방문, 영국기업 에드워드의 천안3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에드워드는 반도체 제조용 진공펌프 및 가스 처리장치 제조사로 천안에 이미 1공장과 2공장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