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만 500곳, 인수가격이 관건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남미 시장 확대를 위해 브라질 까르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월마트와 까르푸가 공식 협상을 시작하진 않았으나 월마트는 인수 의사를 까르푸에 전달한 상태다. 월마트는 2년 전에도 까르푸 브라질 매장에 관심을 보였으나 인수가 성사되진 않았다. 최근 까르푸와 브라질 유통업체인 브라질레리아 데 디스트리뷰까오 그룹(CBDGPA)의 합병 논의가 무산되자 다시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이다.
브라질 까르푸 매장은 지난해 현재 500곳에 이른다. 영국 베렌버그은행의 니엄 맥쉐리 애널리스트는 브라질 까르푸 가치를 70억유로(99억달러)로 추산하고 "인수 가격이 문제인데 현재 까르푸로서는 주주들을 만족시킬 가격을 도출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월마트가 브라질뿐 아니라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 등 사실상 까르푸의 모든 남미매장 인수를 추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맥쉐리의 추정에 따르면 이 경우 월마트가 인수할 남미 까르푸 매장은 총 100억유로어치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미국 내수부진의 벽에 부딪친 월마트가 남미와 같은 신흥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마트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2.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