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의 특허권 분쟁으로 공급선 다각화… 아이폰6용 액정 공급 가능
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의 LCD 공급확보를 위해 샤프에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로이터가 17일(현지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애플과삼성전자(220,500원 ▼5,500 -2.43%)의 특허권 분쟁이 깊어짐에 따라 애플이 공급선 다각화를 위해 일본 업체들과의 밀월관계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애플은 이미 건설중인 도시바의 LCD 공장에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애플과 삼성의 관계가 더욱 악화되면 특히 엘피다 도시바와 같은 일본 반도체들이 애플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특허분쟁) 상황이 거의 전쟁수준으로 확대된다면 이는 주문선의 다각화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부터 일본 언론들은 애플이 샤프 공장에 1000억엔(약 13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보도해 왔다. 이날 MF 글로벌 FXA 증권도 이 같은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MF 글로벌 FXA 증권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애플이 샤프의 카메야마 공장에 투자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이는 샤프의 수익성에 주목할 만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본 무역성의 다카다 슈조 산업진흥 국장은 “생산시설 투자로 애플과 샤프 도시바는 더욱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며 “일본이 산업 공동화 현상에 처했었는데 이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2012년 출시할 아이폰6을 위해 애플이 이미 샤프와 고효율 액정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한편 샤프는 지난 6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주요 TV패널 공장중 한 곳을 중소 패널 생산 공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