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전후 최고치…내주 초 환율개입 가능성

엔, 전후 최고치…내주 초 환율개입 가능성

조철희 기자
2011.08.20 17:03

미국과 유럽의 더블딥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엔화 가치가 2차대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다음주 초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엔은 1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 대비 75.95엔을 기록하며 기존의 전후 최고치 76.25엔을 경신했다. 개입 경계감에 76.49~76.59엔으로 거래를 마쳤으나 엔고는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제프리 유 UBS 투자전략가는 "미국의 더블딥 우려를 해소할 수 없는 한 엔고의 흐름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일본언론들은 다음주 초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도쿄 외환시장에서 투기 움직임을 파악하면서 엔고 저지를 위해 엔 매도, 달러 매수 시장 개입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20일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대규모 개입과 추가 금융완화 등 긴급 엔고저지 방안의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제조업체들 사이에서 "이제는 한계"라는 비명이 나오고 있다며 엔고로 일본 정부의 경제 부흥 시나리오가 위태롭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과거 동일본 대지진 때는 미국과 유럽이 공동개입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미국과 유럽 스스로 경제 불안을 안고 있는 만큼 일본의 개입을 지원하는데는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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