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공포는 살아있다..다우 +37P

[뉴욕마감]공포는 살아있다..다우 +37P

뉴욕=강호병특파원, 송선옥기자
2011.08.23 06:12

(종합)VIX 40 이상 유지..버냉키 양적완화 언급 기대 모락모락

올랐지만 힘은 없었다. 모멘텀 부재속에 공포는 여전했고 상승자체를 유지하는 것도 버거워보였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대비 37포인트(0.34%) 오른 1만854.65로, S&P500 지수는 0.29포인트(0.03%) 상승한 1123.82로,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54포인트(0.15%) 높은 2345.3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개장초엔 저가매수세 유입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26일 잭슨홀 미팅에 대한 기대감으로 1% 이상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 202포인트 오르며 1만1000을 탈환했다. 그러나 기세는 금방 꺾였다.

뱅크오브어메리카 2009년 3월이후 최저가

금융주가 앞장서서 지수를 끌고 내려갔다. 이날 뱅크오브어메리카는 7.53% 폭락, 6.42달러까지 내려갔다. 이는 2009년 3월이후 최저치다. 웰스파고가 시장불안을 이유로 목표가를 낮춘데다 제프리 그룹이 증자 가능성을 제기한 영향을 받았다.

모기지 관련 소송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뱅크오브어메리카는 경기침체가 들이닥치면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공상은행 지분 10%를 다 팔지 않고 5%는 유지키로 한 점도 투자자의 불만을 샀다. 당초 투자자들은 이지분을 모두 처분해 자본부담을 줄일 것으로 예상해왔다.

이 여파로 JP모건체이스도 2.71% 떨어졌고 24개 대형은행으로 구성된 KBW 뱅크인덱스는 1.21% 내렸다.

지수상승에도 불구하고 S&P변동성지수(VIX)는 40이상에 머물렀다. 시장의 공포감이 아직도 식지 않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날 막판 골드만삭스는 4.7% 급락했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CEO가 월가 스캔들을 전문적으로 맡아온 유명 변호사 리드 윈가튼을 고용했다는 로이터의 보도가 영향을 줬다. 그간 블랭크페인이 골드만삭스 CEO를 6년째 맡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송사를 당한 적은 없었다.

휴렛팩커드는 반등

이날 휴렛팩커드(HP)는 3.6% 오르며 다우지수 종목중 가장 많이 올랐다. HP는 19일 올 실적전망을 낮추는 한편 태블릿 스마트폰 사업에서 손을 떼고 영국 소프트웨어 업체 오토노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20% 폭락했다. 오리가의 케빈 헌트 애널리스트는 이날 HP에 대한 투자전망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기술주중 IBM은 0.8%, 애플은 0.1% 오르고 시스코 시스템스는 0.5% 내렸다. 토요타와 하이브리드 공동개발을 선언한 포드는 0.2%올랐다.

한편 도이치뱅크는 “경기회복과 정책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올해말 스탠다드 앤 푸어스(S&P) 500지수 목표치를 1550에서 8.1% 낮춴 1425로 내려잡았다. 앞서 1550은 13개 투자은행 예상치 중 가장 높은 것이었다.

스캇브라운 레이몬드 제임스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어디로 가는지 분명한 그림을 얻으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여전히 위험은 하강쪽"이라고 말했다.

26일 잭슨홀 미팅 양적완화 언급 있을까 촉각

약세장에 근접하면서 초조해진 투자자들은 26일 막이 오르는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잭슨홀 컨퍼런스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

특히 시간이 흐르면서 또다른 양적완화에 대한 언감생심성 기대가 퍼져가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이날 랠리도 이같은 희망이 반영된 것이란 지적도 있다.

케이스 스프링거 스프링거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리 대표는 "시장이 버냉키에게 '우리는 QE3가 필요해. 이번주에 원해.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매우 원망을 받을 것이고 시장은 자폭하고 말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이 QE3에 중독돼 있다는 것이다.

재크 팬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다양한 지표를 통해 관찰해 보건데 많은 투자자들이 또한번의 QE를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버냉키 의장이 잭슨홀 컨퍼런스 연설에서 대규모 자산매입에 의한 추가 부양 가능성을 열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고객과 상담 결과 이번에 버냉키 의장의 연설에서 자산매입과 관련 투자자들이 매우 놀라게 될 것으로 믿고있다"고 말했다.

소시에테 제네랄 이코노미스트팀은 이날 고객에게 보낸 코멘트 자료에서 "3단계 양적와화가 궁극적으로 나올 수 있겠지만 우선 연준은 논란이 적은 전통적인 수단부터 먼저 쓰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값 6일째 상승...WTI유가는 상승, 브렌트유가는 하락

이날 금값은 6일째 오르며 시간외 거래서 1900달러를 상향돌파했다. 12월 인도분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정규장 마감가는 전날대비 온스당 39.7달러(2.1%) 오른 1891.8달러다.

브렌트유 10월 결제물은 런던 ICE 거래소에서 32센트(0.3%) 하락해 배럴당 108.30달러를 기록했다. 리비아 반군이 트리폴리 대부분을 점령하면서 리비아 내전이 곧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브렌트유 하락을 가져온 것. 브렌트유는 올 상반기 동안만 19%나 상승했다.

반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정규거래에서 WTI 9월 인도분은 전거래일 대비 1.86달러(2.26%) 상승한 배럴당 84.12달러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이에 따라 브렌트유와 WTI의 차이는 24.18달러로 5주래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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