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호 태풍 '바비'가 중국을 쑥대밭으로 만든 가운데 시속 100㎞ 넘는 강풍에 폭포마저 중력을 거슬려 '역주행' 하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14일(한국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태풍 바비가 중국 동부에 위치한 저장성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강한 바람으로 '역폭포 현상'을 만들었다.
이 같은 현상은 낙차 높이 190여m에 달하는 다룽추(大龍湫) 폭포에서 발생했다. 해당 폭포는 저장성 원저우시 옌당산에 위치해 있다. 다룽추 폭포의 물은 시속 100㎞ 넘는 강풍 때문에 밑으로 떨어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대 시속이 144㎞에 달한 것으로 집계된 태풍 바비는 중국 전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곳곳에서 강풍 피해와 극한 호우(시간당 강수량 최대 120㎜)에 따른 홍수 피해 등이 발생했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중국에선 300만명에 가까운 시민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가 끊겼고 1200편에 달하는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하기도 했다.
중국보다 먼저 태풍 바비 피해를 본 대만에선 13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바람은 약해졌으나 비를 많이 머금은 태풍 바비는 북한을 지나 동해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