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QE3 시사 기대 불구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투자심리 위축
24일 일본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 등의 요인에 하락 마감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오는 26일 잭슨홀 연설에서 3차 양적완화(QE3)를 시사할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93.40(1.07%) 하락한 8639.61을, 토픽스지수는 8.15(1.09%) 내린 742.24를 각각 기록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토요타는 1.6% 하락했다.
또 미쓰비시도쿄UFJ파이낸셜이 2.9% 하락하는 등 무디스의 일본 대형은행 신용등급 강등에 은행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8.4% 급등했던 게임기 제조업체 닌텐도는 이날 5.3% 급락했다.
이와사키 토시아키 미토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에 증시가 한때 상승했으나 펀더멘털이 향상된 게 없다"며 "투자자들은 숏커버링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에 그 이상 사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2'에서 'Aa3'로 한단계 강등했다. 막대한 규모의 국가채무와 정부 재정적자 문제, 취약한 경제 전망 등을 반영했다. 다만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또 일본 정부의 금융권에 대한 지원 의지는 유지되고 있지만 위기 시 정부의 지원 능력이 저하될 것이라며 일본 대형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미즈호코퍼레이트은행과 노린추킨은행은 기존 'Aa3'에서 'A1'으로, 미쓰비시도쿄UFJ은행과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Aa2'에서 'Aa3'로 각기 한단계씩 강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