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글로벌 금융 시스템, 2008년 이후 최악"

IMF "글로벌 금융 시스템, 2008년 이후 최악"

송선옥 기자
2011.09.22 00:03

재정적자 위기로 유럽 은행, 4100억불 규모 신용리스크 발생(상보)

전세계 금융시스템이 지난 2008년 이후 최악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IMF는 이날 연례총회를 앞두고 내놓은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유럽과 미국의 정치적, 재정 혼란이 전세계 금융시스템을 2008년 금융위기만큼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신용, 시장, 유동성 리스크가 지난 4월 보고서 발행 이후 증가했다며 “위기가 새롭고 좀 더 정치적인 면을 띄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럽에서는 은행들이 현금확보 마련을 위해 대출금을 회수하면서 경제를 압박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의회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정치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유럽 지도자들이 지난 7월 유로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기능 확대 방안을 시행해야 하며 미국과 일본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나서야 한다”라고 밝혔다.

IMF는 또 유럽의 재정적자 위기로 유럽 은행들에게 3000억유로(미화 4100억달러) 규모의 신용 리스크가 발생했다며 투자자 보호와 대출 지원을 위해 자본 투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MF는 “유럽의 정치적 갈등과 위기 해결을 위한 방법이 지연된 것이 각 국가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를 가중시켰다”면서 “유로존 국가의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은행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깊어지면서 은행들이 재무적으로 도전을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수많은 은행들이 예금에 대한 신뢰도를 보장받기 위해 자본 확충에 나서야 하며 추가 자본 완충장치 없다면 은행들이 자금조달 압박에 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 이는 실물 경제에 신용경색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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