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장 "反월가 시위, 경제에 악영향"

뉴욕 시장 "反월가 시위, 경제에 악영향"

최종일 기자
2011.10.08 02:45

금융권의 부패와 탐욕에 항의하는 '월가 점령(Occupy Wall St.)' 시위가 뉴욕 경제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7일(현지시간) 반(反)월가 시위에 대해 강한 반감을 나타냈다.

블룸버그 시장은 이날 WOR라디오에 출연해 "시위대가 하고 있는 일은 뉴욕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으려는 시도이며 과세기준을 흔들려는 것"이라며 "이번 시위는 관광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시장이 시위가 뉴욕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앞서 뉴욕 경찰 측은 반월가 시위로 인한 경찰관들의 초과 근무에 따라 시가 200만달러의 손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는 지난해 뉴욕 세수의 7%를 차지했다. 토머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은 뉴욕시 직업 7개중 한개, 뉴욕주 직업 가운데 13개 중 한개는 월가와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헤지펀드의 거물' 조지 소로스는 앞서 지난 3일 월가 시위대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영세 사업자들이 문을 닫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금융권은 부실자산 처리 등으로 손해는커녕 막대한 이익을 올렸고 고액의 보너스 파티를 벌였다고 지적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도 자신을 포함한 소수의 부자들에 대한 세율을 높여야 한다며 '반(反) 월가'의 선봉에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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