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음료 여행 교통운수 소매 통신 등 5개 업종 유망
중국 증시가 최대 명절인 춘졔(春節, 설)이 끝난 뒤 1개월 동안 상승할 확률이 71%에 이르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춘졔 직전 1주일 동안 상승할 확률도 93.7%나 된데다 지수가 상승한 해의 경우, 춘졔 이후 첫날 지수가 상승한 해가 90.9%나 돼 ‘춘졔효과’가 뚜렷함을 보여주고 있다.
흑룡(黑龍)해인 올해도 춘졔 직전 1주일 동안 상하이종합지수가 3.32%나 상승했다. 또 춘졔 연휴기간인 23~27일 동안 중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의 증시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춘졔 이후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연간으로도 강세가 이어져 식품음료 여행 교통운수 소매 통신 등 내수업종 중심으로 투자하면 수익률이 좋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A주식(중국 증시에 상장돼 중국인들만 투자할 수 있는 주식)지수는 1991년부터 2011년까지 21년 중에 춘졔 이후 1개월 동안 상승한 해가 15년으로 71.43%에 달했다고 고 띠이차이징르빠오(第一財經日報)가 최근 보도했다. 또 춘졔가 끝난 뒤 증시가 처음 열리는 날에 상승한 해는 13년으로 상승확률이 61.9%에 이르렀다.
특히 지난 21년 동안 주가가 상승한 11년 가운데 10년은 춘졔 연휴가 끝난 첫날에 지수가 상승했으며, 춘졔 이후 1개월 동안 상승한 것도 9년이나 됐다. 춘졔 이후 1개월 동안의 주가 흐름이 그해 연간의 주가 흐름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춘졔 이후 1개월 동안 주가가 상승한 해 중 1997년은 춘졔 이후 열린 첫날 1,83% 상승한 뒤 계속 강세가 이어져 1개월 동안에 20.0% 오른 뒤 연간으로는 30.22%나 급등했다. 그해 7월에 태국이 외환위기에 빠진 뒤 필리핀 말레이시아 대만 홍콩 한국 등이 외환위기에 전염되며 주가가 급락했지만 중국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2000년에는 춘졔 연후 처음 열린 증시에서 지수는 무려 9.05%나 급등했으며, 2006년에도 2.35% 상승했다.
춘졔 이후 1개월 동안 지수가 하락한 해는 1991년(-7.11%) 1998년(-1.81%) 2001년(-3.9%) 2003년(-2.06%) 2005년(-1.06%) 2008년(-11.76%) 등 6년 뿐이었다. 2008년의 경우, 춘졔 연휴가 끝난 첫날에 2.37%가 하락한 뒤 1개월 동안 11.76%나 급락에 이어 연간으로는 무려 65.39%나 폭락했다. 그해 2월부터 유수한 투자은행들의 파산이 잇따른 뒤 결국 9월16일에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하는 등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때문이었다.
중국 증시에서 ‘춘졔 효과’가 뚜렷한 것은 “기관투자가와 일반 투자자들이 현금을 보유하고 춘졔를 지낸 뒤 춘졔 연휴가 끝나면서 주식매수에 나서는데다 춘졔 연휴가 끝나면서 상장회사들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어닝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보하이(渤海)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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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증시도 춘졔 연휴가 끝난 뒤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우선 춘졔 직전 1주일 동안 상하이종합지수는 74.54포인트(3.32%) 상승하며 2319.12에 마감됐다. 1997년부터 2012년까지 16년 중 15년 동안 춘졔 직전 1주일 동안 주가가 올라 상승확률이 93.75%나 됐다.
또 춘졔 연휴기간 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제로금리를 2014년말까지 연장하기로 발표하는 등 호재가 나와 오는 30일 다시 문을 여는 중국 증시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둥우(東吳)증권의 저우(周) 애널리스트는 “식품음료 여행 교통운수 소매 통신 등 5대 업종의 투자수익률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