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공장 일부 폐쇄하고 저비용 국가 생산 늘리는 방안 검토
제너럴 모터스(GM)가 저비용 국가에서의 자동차 생산을 늘리고, 한국 중국 멕시코산 자동차의 유럽 수출 물량도 오는 2016년까지 30만대 더 늘릴 계획이라고 독일 주간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피겔은 GM의 글로벌 비즈니스 콘퍼런스에 제출된 '글로벌 조립 기지(Global Assembly Footprint)'란 제목의 내부 보고서를 인용해 GM은 유럽 공장 일부를 폐쇄하는 대신 저비용 국가에선 자동차 생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오펠의 독일 보훔공장과 복스홀의 영국 엘즈미어포트 공장의 문을 닫는 한편 폴란드 러시아 중국 인도 멕시코 브라질 등 저비용 국가에서는 생산설비 증대를 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오펠 자피라 모델이 생산되는 독일 보훔 공장이 늦어도 2015년까지 폐쇄될 경우 아스트라 모델이 생산되는 폴란드의 글리비체 공장의 생산을 25% 더 늘리는 식이다.
만약 향후 생산이 증가한다면, GM은 추가 생산분의 80% 정도를 저비용 국가에서 생산한다는 복안이다.
GM의 북미 사업부는 2009년 파산보호 신청 이후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을 크게 개선한 반면 오펠 등 유럽 사업부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GM이 유럽 전반의 과잉 생산설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인력 감축과 공장 폐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GM은 이와 함께 2018년까지 자동체 제조 플랫폼을 현행 30개에서 15개 아래로 낮춰 비용절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GM 오펠 독일 보쿰 공장 대변인은 이날 슈피겔의 보도와 관련해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