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여인옥 기자=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지난 주말 스페인 80개 도시에서 열렸다고 뉴욕타임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 시위 문화의 상징인 마드리드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는 12일 4만 명의 시위대가 모여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는 이 광장에서 열린 시위 중 최대 규모이다. 또 바르셀로나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시위가 열렸다.
마드리드 시당국은 당초와 달리 이날 시위대가 광장에 야영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밤 10시까지 시위를 끝낼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상당수 시위대가 철야농성을 벌였고, 경찰은 밤새 이들을 광장에서 끌어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18명을 체포했다. 또 2명의 경찰이 부상했다.
스페인 시위대인 인디그나도스(분노한 시민들)는 15일까지 광장을 재점거할 것이라고 밝혀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스페인이 제2의 그리스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해 8.5% 수준인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올해 5.3%로 낮추기로 했다. 이는 유럽연합의 목표치 3.3%를 웃도는 것이다.
또 최대 은행인 방키아를 사실상 국유화한데 이어 재정난을 겪고 있는 지방정부인 아스투리아스의 재정에 개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스페인 북부에 있는 아스투리아스는 지난해 11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부채 증가를 이유로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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