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이어 스페인도 '뱅크런'...글로벌 금융시장 공포

그리스 이어 스페인도 '뱅크런'...글로벌 금융시장 공포

이애리
2012.05.18 11:30

[MTN 아침愛 시장공감] 이애리 기자의 뉴욕&서울

이애리 기자의 뉴욕&서울 시간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경제증권부 이애리 기자와 함께 간밤에 일어난 해외 주요이슈와 글로벌 투자전략에 관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번 한주 그리스 정치권 문제 때문에 국내외 증시 모두 힘들었는데요. 간밤에는 그리스 우려에 스페인 우려까지 더해졌어요.

기자) 그리스발 유로존 위기의 불길이 스페인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스페인의 1분기 GDP성장률 소식과 스페인 은행의 뱅크런 소식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증시를 끌어내렸는데요.

스페인의 GDP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면서 공식적인 경기침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스페인의 1분기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0.3%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스페인 정부의 긴축정책으로 가계소비와 공공지출이 줄었고 여기에다가 유로존 전체적인 경기침체로 인해서 수출 수요도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스페인 경기침체 소식에 스페인 은행 3위인 방키아의 뱅크런 소식도 악재가 됐는데요. 방키아는 지난주 스페인 은행대책으로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아 국유화되는 은행인데요. 예금자들이 정부 대책도 못믿겠다, 재정이 악화되고 있어서 정부의 은행 지원도 곧 끊길것이다라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예금인출 사태가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스페인이 일간지 엘 문도는 지난 한주가 방키아의 고객들이 총 10억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1조5천억원에 이르는 예금을 인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같은 보도로 방키아의 주가는 14%나 하락 마감했습니다.

스페인 뱅크런 소식으로 혼란이 커지자 정부가 적극 반박하고 나섰는데요. 스페인 정부는 뱅크런 보도는 사실이 전혀 아니고, 뱅크런이 일어날 위험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시킬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좀 전에 무디스가 스페인 은행 16곳의 신용등급을 강등시켰는데요.

무디스는 신용등급 강등과 관련해 “스페인 정부가 은행권에 대해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해 보인다”고 설명했고요.“스페인 경제성장이 취약해지면서 이익 약화가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무디스는 16개 은행 모두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해서 향후에 등급을 더 강등시킬 수 있는 여지도 남겨놨습니다.

앵커) 전날 그리스 뱅크런 소식에 이어서 스페인 뱅크런 소식까지 나왔군요. 유로존 금융시장의 불안이 최절정에 달한 모습이네요. 스페인 국채시장도 위험수준이죠?

기자) 스페인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스페인 국채금리도 위험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위험수준인 국채금리 6%는 지난 주말에 이미 넘어섰고요. 간밤에도 0.35%포인트 오르면서 6.31%를 기록했습니다.

국가부도 수준을 나타내는 신용디폴트스왑 CDS 프리미엄은 548.5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시장에서는 스페인 국채금리가 7%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7%를 넘어서게 되면 국채발행이 더 이상 힘들어지고 통제불가능해져서 구제금융을 요청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현재 스페인은 경기침체와 뱅크런 여기에 국채 조달비용 상승까지 삼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리스 문제 여전한데요. 피치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다고요?

기자) 스페인 은행들의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에 이어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도 강등됐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CCC'로 강등시켰습니다. 최근 정치적 불안으로 유로존 탈퇴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피치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종전 'B-'에서 ‘CCC'로 강등하면서 지난 6일 그리스 총선에서 긴축에 반대하는 정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연정구성에 계속 실패함에 따라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시장에 유로존 악재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래도 호재소식 하나 있네요. 나스닥에 페이스북이 상장되죠?

기자) 페이스북이 오늘 나스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하는데요. 이는 인터넷 업게 사상 최대규모의 기업공개입니다.

페이스북의 공모가격이 38달러로 확정됐는데요. 페이스북의 공모가격 밴드는 34~38달러였는데요. 상단인 38달러로 확정됐습니다. 페이스북은 이번에 총 4억2,120만주를 매각하는데요. 이에 따라 이번 상장 공모를 통해 총 160억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18조2천억원에 달하는 신규자금을 조달하게 됐습니다.

업계에서는 페이스북의 지난 2004년 구글 IPO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요. 미국 IPO를 통틀어 두 번째로 가장 규모가 클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그리스 우려에 스페인 뱅크설까지 돌면서 유로존은 위기 촉발입니다. 그래도 페이스북의 IPO성공 소식을 기대해봅니다. 이애리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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