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F 보고서 "아이랜드 경우 토대로 계산..최대 2600억 유로"
스페인 은행들의 대출 손실이 최대 2600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388조 원에 달할 수 있다고 국제금융협회(IIF)가 21일(현지시간) 전망했다.
IIF는 이날 발표한 세계 경제에 관한 최신 분석에서 "아일랜드 은행이 금융위기로 얼마나 타격을 입었는지를 토대로 계산한 결과 스페인 은행의 손실이 2160억~2600억 유로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스페인의 거시경제 상황이 (위기 당시의) 아일랜드보다 더 나쁘다는 판단"이라면서 "특히 성장 저조와 (심각한) 실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스페인은 특히 성장이 저조하고 실업률이 높기 때문에 "스페인의 거시 경제 전망은 당시의 아일랜드보다 더 나쁘다"는 분석이다.
IIF는 "손실의 상당 부분은 상업 부동산 채권에서 발생된다"면서 "이것들이 특히 저축은행(cajas) 쪽에 집중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 때문에 저축은행이 대부분인 스페인의 다수 은행을 정부가 구제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악의 경우는 정부가 500억~600억 유로를 투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스페인 시장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을 수도 있다면서 "아일랜드보다 대출 조건이 까다롭고 상업 부동산 대출도 덜 집중돼 있다"는 점을 들었다.
IIF는 전 세계 450여 개 대형 은행의 연합 단체다. IIF는 "지난해 말까지 산하 은행들이 1100억 유로의 부실 채권 충당금으로 적립했기 때문에 유사시 현금 수요를 맞출 수 있으며 다만 모든 은행이 그러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