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방키아에 최소 13조원 추가 투입

스페인, 방키아에 최소 13조원 추가 투입

홍혜영 기자
2012.05.24 04:10

귄도스 장관 "필요한 자금 최소 90억 유로..모두 지원"

스페인 정부가 정부 지분이 투입된 방키아에 최소 90억 유로, 우리 돈 약 13조4000억 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루이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은 이날 마드리드 의회 위원회에 출석해 "방키아에 최소 90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공적자금으로 이를 충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귄도스 장관은 "방키아는 지난 2월과 이달 11일 정부가 은행권에 요구한 충당금을 쌓기 위해 71억 유로가 필요하고 현금 유보금으로 19억 유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방키아를 포함한 다른 스페인 은행들은 다음달 11일까지 정부에 부실 자산 처리에 필요한 자금 규모와 조달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귄도스 장관은 "정부는 방키아에 필요한 자금을 모두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스페인 정부는 먼저 방키아가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도록 한 뒤 자체 조달이 불가능할 경우 정부 공적자금인 국영은행구제금융기금(FROB)의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일 스페인 정부는 자국 3위 은행인 방키아와 BFA(방키아 모회사)에 지원한 44억7000만 유로를 주식으로 전환, BFA의 지분 45%를 확보하면서 방키아를 부분 국유화했다.

이어 지난 11일에는 은행 개혁안을 발표하며 부동산 부실대출과 관련한 잠재적 손실을 막기 위해 방키아를 비롯한 스페인 은행권에 300억 유로의 충당금을 추가로 설정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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