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8개월 단기 국채 입찰 성공..낙찰금리 2%포인트 안팎 상승
유로존 4위 경제국 스페인이 19일(현지시간) 단기 국채 입찰에 성공했지만, 금리가 2%포인트 안팎으로 상승해 자금조달비용 부담이 가중됐다. 1년 만기 국채 낙찰금리는 9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스페인 재무부는 이날 최대 30억유로 조달을 목표로 단기 국채 입찰을 실시해 , 30억4000만유로를 낙찰시켰다고 발표했다. 12개월 만기 국채 낙찰 평균금리는 5.074%로, 지난 5월14일 낙찰금리 2.985% 보다 2%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이번 낙찰금리는 적어도 지난 2003년 이후 실시된 1년 만기 국채 낙찰금리 사 상 최고치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집계했다. 응찰률은 2.16배로, 이전 입찰의 1.84배보다 높았다. 낙찰 규모는 24억유로다.
18개월 만기 국채 낙찰 평균금리는 5.107%를 기록해, 지난 5월 3.302%보다 1.8%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응찰률은 4.42배로, 지난 5월 3.23배보다 높았다. 낙찰 규모는 6억3930만유로다.
입찰 성공 소식으로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이날 한국시간 오후 6시25분 현재 전일 대비 11bp(0.11%포인트) 하락한 7.046%를 기록 중이다. 입찰 성공 전 금리는 7.149%까지 뛰었다.
오는 21일 20억유로 규모의 국채 입찰을 앞두고 있는 스페인은 시장 자금조달능력을 잃지 않기 위해 유럽연합(EU)의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크리스토발 몬토로 스페인 예산장관은 지난 18일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유로존 출범 이후 최고치로 치솟자, 유럽중앙은행(ECB)의 지원을 요청했다.
EU는 지난 9일 스페인 은행권에 10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금융시장에선 스페인이 국가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