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4월 주택지표 힘입어 반등

[뉴욕마감]4월 주택지표 힘입어 반등

김국헌 기자
2012.06.27 05:32

오전장 혼조..반등 호재는 `4월 대도시 주택가격 하락률 17개월 최저`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오전장에서 혼조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4월 대도시 주택가격이 17개월 만에 최저 하락률을 기록한 것이 반등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26% 상승한 1만2534.67을, S&P500지수는 0.48% 오른 1319.99로 각각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63% 뛴 2854.06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버포드 트러스트의 행크 스미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좋은 소식은 주택경기가 역풍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다만 그것이 순풍이라고도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잔존해, 지표가 고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경기 지표만 좋았다?=개장 전에 4월 대도시 주택가격이 발표되자 뉴욕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개장 후에 나온 지표들은 일제히 유럽 위기로 위축된 미국 경제 상황을 반영해 오전장에서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결국 마감 전 반등 동력으로 주택 지표가 부각돼,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20개 도시 4월 주택가격이 1년 5개월 만에 가장 작은 폭으로 떨어졌다. 4월 S&P/케이스-쉴러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1.9% 하락했다. 하락률은 지난 2010년 11월 이후 최저다.

전년 대비로 보는 것이 정확하지만 전월 대비로 살펴봐도 호재였다. 전월 대비로는 1.3%(계절조정치로는 0.7%) 상승해,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했다. 이 소식으로 주택건설업체 풀트그룹과 레나가 3~5%대로 강세를 보였다.

웰스파고 증권의 아니카 칸 이코노미스트는 "전국 기준으로 주택가격에서 뚜렷한 진전을 보여, 아마도 바닥을 쳤다고 본다"며 "다만 가격이 완만하게 상승해, 회복이 여전히 매우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소비심리가 휘발유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용 지표 악화에 타격을 입었다.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민간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는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대비 2.4포인트 하락한 62.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4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 1월 61.1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6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도 8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6월 제조업지수는 -3을 기록해, 지난해 10월 -6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유로존 청사진 후퇴=오는 28~29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축소된 유로존 미래 청사진을 내놨지만, 독일은 불만을 표시했다.

EU 차원의 은행 감독기구 설립, EU에 유로존 17개국 재정 승인권 부여, 장기적으로 유로본드 추진 등을 담았지만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금융시장이 반길 단기조치들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부채 분담과 권한 분배 사이에서 균형을 잘못 잡았다며, 롬푀이 의장의 청사진에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따라 EU 정상회의에 대한 회의론이 더 강화됐다. 게다가 스페인과 이탈리아 단기 국채 입찰에서 발행금리가 각각 7개월과 6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페인 재무부는 목표 30억유로를 조금 넘긴 30억8000만유로를 낙찰했지만, 발행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개월물 발행금리는 2.362%로, 지난 5월22일 0.846%보다 1.516%포인트 뛰었다. 6개월물 발행금리는 3.237%로, 지난달 1.737%보다 1.500%포인트 상승했다.

이 탓에 유럽 증시는 독일과 그리스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주일 만에 최고치를,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는 2주 만에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

◇달러·국채·금값 하락..유가만 상승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기업 페이스북이 지나 25일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첫 여성 이사로 선임했다. 주가는 3% 이상 올랐다.

반면에 SNS 게임업체 징가가 자체 SNS '징가 위드 프렌즈'를 선보였다. 주가는 5% 가까이 하락했다.

뉴스 코프는 엔터테인먼트와 출판사업 분리 검토 소식으로 8% 넘게 뛰었다. 미국 최대 영리교육기업 아폴로그룹은 올해 실적 전망을 높인 덕분에 10% 이상 급등했다. 아폴로그룹은 피닉스대학을 운영한다.

골드만삭스가 단기적으로 모간스탠리보다 JP모간체이스 수익률이 더 나을 것이라고 평가했지만, JP모간(1.2%)과 모간스탠리(0.3%) 모두 올랐다.

미국 국채가격은 하락했다. 블룸버그 채권 트레이더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3bp(0.03%포인트) 상승한 1.631%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는 유로 대비 상승했지만, 주요 통화 대비로는 하락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한국시간 27일 오전 5시27분 현재 0.08% 하락한 1.2494달러를 기록 중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 지표인 달러 인덱스는 0.12포인트 하락한 82.36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0.2% 상승한 배럴당 79.37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사흘 만에 하락했다. 금 8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0.85% 하락한 온스당 1574.0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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