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네덜란드, 룩셈부르크도 '부정적' 전망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유로존 재정위기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독일,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유로존 최상위 신용등급(Aaa) 국가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우려가 커졌으며 "이는 금융 부문의 연쇄적 충격을 유발할 것"이라며 등급 전망 변동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 재정위기국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집단적 지원의 위험이 가중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지원 능력을 감안할 때 유로존이 현재의 형태로 유지된다면, 최상위 등급 국가의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다만, 핀란드는 영세하고 내수 중심의 은행 시스템과 보수적인 재정정책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며 현재 '안정적(stable)'인 최상위 등급 전망을 유지했다.
무디스는 또 재정위기의 여파가 또 다른 최상위 등급 국가인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 국가는 트리플A(Aaa) 등급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미 지난 2월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특히 이번 3분기 말까지 "이들 국가의 등급 전망이 적합한지 혹은 좀 더 광범위한 등급 점검이 정당한지를 점검할 것이다"고 전했다.
무디스의 사라 칼슨 선임 등급 위원은 "현재는 과도기이며, 앞으로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과도기에선 가장 건실한 국가의 재무제표에도 추가적인 압박이 있을 수 있다. 이것이 등급 변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한편 빚에 허덕이고 있는 발렌시아에 이어 스페인의 6개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자금지원을 긴급하게 요청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스페인의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0.231% 오른 7.498%를 기록했다. 스페인 국채 금리 등급 소식에 이탈리아 10년물 금리는 0.172% 오른 6.337%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