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과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스페인 위기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한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다.
최근 유로존 4위 경제국 스페인이 은행위기에 겹친 지방정부 재정난으로 유럽연합(EU)에 30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란 루머가 돌면서,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일 유로존 출범 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4일 장중 7.569%를 기록해, 유로존 출범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독일 정치권에서 오는 9월 중 채무불이행 상황에 빠질 것으로 우려되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고 있단 풍문도 시장을 들썩이게 했다.
스페인은 국채금리와 스페인 국채 신용부도스와프(CDS)가 전일 유로존 출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데다 증시까지 급락하자, 주식 공매도 금지 해제 5개월 만에 다시 공매도를 3개월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탈리아도 오는 27일까지 은행주와 보험주 공매도를 금지했다.
스페인은 최근 은행위기에 지방정부 재정 부실 문제까지 겹쳤다.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 주(州) 정부는 지난 주말 중앙 정부에 지원을 신청했다.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는 카탈루냐, 무르시아, 카스티야 라 만차, 발레아레스 제도, 카나리아 제도, 안달루시아 등 6개주도 조만간 중앙정부 지원을 신청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도시 재정에도 적신호가 들어왔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스탐파는 캄파니아주 나폴리시, 시칠리아주 팔레르모시 등 이탈리아 대도시 10곳이 재정난에 봉착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