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M&A기대에 다우·S&P500 5년來 최고 경신

[뉴욕마감]M&A기대에 다우·S&P500 5년來 최고 경신

뉴욕=채원배 특파원, 최은혜 기자
2013.02.20 06:05

뉴욕 증시는 19일(현지시간)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5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사무용품업체인 오피스디포와 오피스맥스의 합병 논의 소식이 증시 강세를 이끌었다. 독일의 2월 투자자 경기기대지수가 3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힘을 실어줬다.

다우존스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3.91포인트, 0.39% 상승한 1만4035.67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2일 1만4018.70을 넘어선 것으로, 2007년 10월12일 이후 5년4개월여만에 최고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1.15포인트, 0.73% 오른 1530.94로 마감돼 5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21.56포인트, 0.68% 뛴 3213.59로 거래를 마쳤다.

비콘크레스트 자산운용의 케빈 디브니 투자책임자는 "많은 딜이 투심을 자극했다"며 "경영자들이 더 멀리 보고 있다는 것은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발렌타인 파트서스 LLC의 투자 연구 이사인 그레그 피터슨은 "기업들이 지난 10년간 축적한 현금을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이것이 경제를 지원하는 테마가 될 것이며, 기업들은 자신감을 회복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기업 M&A 기대감...구글 사상 첫 800달러 돌파

미국 사무용품업체 오피스디포가 오피스맥스와의 합병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9.15% 급등했다. 오피스맥스도 20.93%로 크게 뛰었다.

두 회사는 주식교환을 통해 경쟁사인 스테이플과 맞설 수 있는 통합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들의 협상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디포와 오피스맥스가 합병하면 지난해 기준 연매출이 180억달러로 250억달러인 스테이플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게 된다.

구글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6% 상승한 806.85달러로 마감, 사상 처음으로 800달러를 넘어섰다. 구글의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31% 상승했다.

구글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기기를 통해 웹 검색 서비스에 접속하는 이용자 수가 늘면서 광고 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퀘스터 D-10...슈퍼委 공동의장 '중재안' 내놔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택건설 경기 기대감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2월 주택시장지수가 4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6년 4월 이후 최고치인 47을 나타냈던 전월에 비해 하락한 수치다. 블룸버그는 2월 지수가 48로 전월에 비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NAHB 주택시장지수는 신규 및 기존 주택의 판매 전망에 대한 주택건설업체들의 신뢰도를 측정한 것으로 이 지수가 50을 넘으면 부정적 전망보다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릭 허드슨 NAHB 회장은 성명을 통해 "지난 몇 해 동안의 견조한 상승세에 이은 레벨 조정이 이뤄졌다"며 "이는 일자리 증가와 모기지 금융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건설 자재 비용이 증가하는 데 따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시한이 열흘도 채 남지 않은 미국 정부의 예산자동 감축(시퀘스터)을 둘러싼 정치권 협상도 초미의 관심사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시퀘스터 발동 시점을 늦추자며 의회를 또 다시 압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달 1일 발동되는 시퀘스터는 미국 경제를 망치게 되고,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자동 재정지출 삭감을 피해야 한다"며 의회에 합의를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앨런 심슨 전 공화당 의원과 어스킨 볼즈 전 민주당 의원이 새로운 재정적자 감축 중재안을 내놓았다.

세금제도 개혁, 재정지출 삭감 등을 포함해 향후 10년간 2조4000억달러의 적자를 줄이는 중재안을 제시한 것이다. 이들은 지난 2010년 초당적 재정적자 감축 협의기구였던 슈퍼위원회 공동 의장을 역임했다.

미 정치권은 지난 1월 1일 예정됐던 시퀘스터 발동시기를 다음달 1일로 미뤘다. 정치권 협상이 결렬되면 경기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獨 경기기대감 예상 밖 상승..유럽증시 강세

독일의 경기기대지수가 시장 전망을 뛰어넘으며 3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독일의 2월 경기기대지수가 48.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수치는 전월의 31.5는 물론,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인 35.0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지난 201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ZEW 투자신뢰지수는 시장전문가와 기관투자가들의 경기전망을 수치로 보여주는 지표로 통상 6개월 후 경기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지표가 예상 밖의 높은 기록을 보이면서 독일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이로 인해 1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3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60.88포인트(0.96%) 상승한 6379.07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68.78포인트(1.88%) 뛴 3735.82로, 독일 DAX30 지수는 123.72포인트(1.62%) 오른 7752.45로 각각 장을 마쳤다.

프랑스 식품업체 다농은 지난 2010년 5월 이후 최고폭인 5.9% 상승했다. 다농은 이날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하는 한편 비용절감을 위한 인력감축 계획을 밝혔다.

보다폰 그룹은 투자분석회사 샌포드 번스타인이 주가 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1.98% 하락해 4주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대비 80센트 상승한 배럴당 96.66달러에 체결됐다.

금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30달러 0.3%하락한 온스당 1604.20달러에 체결됐다. 이는 지난해 8월14일 이후 6개여월만에 최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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