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박정희·경제위기 등 지적
'박근혜 정부'가 25일 공식 출범하는 가운데 주요 외신들은 새 정부가 직면한 도전 과제가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CNN은 24일(현지시간)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인 박 대통령이 25일 '두 개의 거대한 그림자(shadow of two giants)' 속에 취임한다"며, "하나는 핵으로 무장한 북한이고, 두 번째는 군사 독재자였던 부친 박정희의 유산"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박 대통령의 성공은 18년 독재라는 부친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달 핵실험으로 기세등등해진 북한과는 대화 약속을 수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AP통신 역시 "박 대통령은 대선 유세에서 대북 유화정책 재개를 약속했지만, 대통령으로 취임하기도 전에 북한의 지하 핵실험으로 이 공약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영국 BBC는 박근혜 정부가 직면한 경제 위기를 문제 삼았다.
BBC는 "좋은 시절 비탈에서 경제의 수레바퀴를 굴리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성장 엔진이 털털거리거나 멈추려 할 때는 훨씬 더 어렵다"며 이게 바로 아시아 4위 경제국의 책임을 떠안은 박 대통령이 직면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1997~98년 아시아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수년간 다른 나라들이 부러워할 만한 성장을 구가했지만, 최근 성장세는 연료가 바닥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지난주 새 정부의 정책 어젠다를 발표하면서 성장률 목표치를 내놓지 않은 것도 경제 회복이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