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표 호조에 다우 '사상 최고'경신

[뉴욕마감]지표 호조에 다우 '사상 최고'경신

뉴욕=채원배 특파원, 차예지 기자
2013.05.29 05:04

미국 뉴욕 증시는 28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반등했다.

3일간의 연휴 후 첫 거래일에서 지난주 후반의 약세를 떨쳐버리고 랠리를 재개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29포인트, 0.69% 오른 1만5409.39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장중 1만5521.49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10.46포인트, 0.63% 상승한 1660.0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장중 한때 1674까지 올라 지난 21일의 사상 최고치(1669.16)를 경신하기도 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전날보다 29.74포인트 0.86% 오른 3488.89로 거래를 마쳤다.

주택지표 호조와 소비심리 개선 등이 시장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 22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신호로 약세를 이어가던 증시가 지표 호조에 힘입어 다시 살아난 것이다.

일본중앙은행과 유럽의 부양 기조 지속도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장중 1% 넘게 상승하던 증시는 장 후반 들어 차익 실현과 경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주택지표 호조..대도시 집값 7년만에 최고 상승률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주요 대도시 집값은 7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는 3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 상승했다고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2%보다 큰 상승으로 2006년 4월 후 가장 큰 오름세다.

주택가격 상승으로 매물이 늘어나는 가운데 사상 최저인 모기지 금리와 가계의 자신감 상승이 주택 시장 회복을 꾸준히 돕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케빈 커밍스 UBS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집값이 오르면서 (가계 등 경제주체의) 자신감을 높이고 있다"면서 "이는 다른 분야로도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 기대감 5년 만에 최고치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기대감은 5년 만에 최고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5월 소비자 기대지수는 전달 69.0(수정치)에서 76.2로 상승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집계 전망치 71.2를 큰 폭으로 웃도는 결과며 2008년 2월 이후 5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데이비드 슬로안 포캐스트 이코노미스트는 "주식시장 강세와 더불어 특히 고용시장 회복이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경기와 자신감이 함께 움직이게 되기 때문에 고용이 개선되면서 사람들이 소비를 더 편하게 느낀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5월 제조업 활동지수는 -10.5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10.0보다 부진한 것이지만 전월의 -15.6보다는 개선된 수치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보석판매업체인 티파니가 아시아 시장에서의 매출과 순익 증가에 힘입어 4.02% 상승했다.

전력 및 천연가스 공급업체인 퍼스트에너지는 크레디트스위스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한 후 6.48% 하락했다.

◇ 유럽 증시, 상승 마감

유럽 증시도 이날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주택과 소비심리지표가 호조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증시를 끌어올린 것이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이날 107.67포인트, 1.6% 상승한 6762.01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55.40포인트, 1.4% 뛴 4050.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도 97.57포인트, 1.2% 오른 8480.87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런던 증시에 상장된 HSBC홀딩스가 2.4% 올랐고, 프랑스 지수에선 BNP파리바가 2.1% 뛰었다.

제약업체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도이체방크 주가 등급을 '중립'에서 '매수 추천'으로 상향한데 힘입어 1.9% 올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옴테라 제약을 3억23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2.7% 올랐다.

오라스콤디벨롭먼트홀딩은 1분기 실적 부진에 1.4% 내렸다.

◇엔, 달러환율 102엔 재돌파

한편 달러는 이날 소비자기대지수와 주택지표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나냈다.

이에 따라 엔/달러 환율은 102엔대로 상승(엔화가치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86센트, 0.9% 오른 배럴당 95.01달러에 체결됐다.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7.80달러, 0.6% 내린 온스당 1379.70달러에 체결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