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버냉키 QE 축소 발언 여파로 2.9% 하락

국제유가, 버냉키 QE 축소 발언 여파로 2.9% 하락

뉴욕=채원배 특파원
2013.06.21 04:51

국제유가가 20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와 중단 발언으로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2.84달러, 2.9% 내린 배럴당 95.40달러에 체결됐다.

이같은 하락폭은 지난해 11월7일 이후 7개월만에 가장 큰 것이다.

버냉키 의장의 출구전략 발언으로 인해 원유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게 유가 급락을 부추겼다.

버냉키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연준 전망대로 간다면 하반기중에 양적완화(QE) 규모를 줄인 뒤 내년 중반쯤 이를 중단할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와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도 원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5일까지)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이전치보다 1만8000건 많은 35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34만건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HSBC와 마킷이코노믹스가 집계한 중국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는 48.3로 전월 49.2와 전망치 49.1을 모두 밑돌며 9개월 내 최저를 나타냈다.

한편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97달러, 3.7% 떨어진 배럴당 102.15달러에 거래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