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은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아이폰5 후속인 아이폰5S와 저가 아이폰인 아이폰5C를 공식으로 발표했다. 애플은 이달 20일부터 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인데, 개발도상국을 겨냥해 중국을 처음으로 첫 출시국에 포함시켰다.
아이폰5C는 PVC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의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들어졌으며,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A6 프로세서, 8메가픽셀 카메라를 장착했다. 색상은 파랑 연두 빨강 노랑 흰색 등 5가지이며, 가격은 16기가바이트는 99달러, 32기가바이트는 199달러이다. 또 부드러운 실리콘 고무로 만든 케이스도 공개했는데, 가격은 29달러이다. 흰색 노랑 빨강 파랑 연두 검정 등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애플은 아이폰5C는 컬러색상의 플라스틱 안에 아이폰5를 그대로 옮겨놓았지만, 아이폰5에 비해 전면 얼굴 카메라 기능을 개선했고, 배터리 사이즈도 개선했다. 아이폰5C는 이달 13일부터 예약을 받는다.
이와 함께, 아이폰5S는 차세대 64비트 A7 프로세서를 사용해 아이폰5보다 CPU(중앙처리장치) 성능은 2배 개선되고, 속도는 5배 빨라진다. 초기 아이폰에 비해서는 40배 빨라지는 속도이다. 필 쉴러 애플 부사장은 “PC산업이 32비트에서 64비트로 가는데 수년이 걸렸지만 애플은 하루만에 32비트에서 64비트로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모델에 이어 골드를 추가했으며, 고급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 블랙 모델은 실버 색상을 입혀 은은함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A7에는 M7이라는 모션 코어 프로세서가 함께 사용된다. M7은 사용자의 운동데이터를 측정하며 가속도계, 자이로 스코프, 나침반 등도 지원한다.
아이폰5S의 가격은 (2년약정기준) 16GB가 199달러, 32GB는 299달러, 64GB는 399달러이다. 필 쉴러 애플 부사장은 아이폰5S에 대해 “지금까지 만든 아이폰 중 가장 진보적인 휴대폰”이라고 강조했다.
아이폰5S는 특히 홈버튼에 지문인식 기능인 ‘터치 아이디(ID)’ 기능을 도입했다. 홈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지문을 인식해 폰에 접근할 수 있다. 또 앱스토어 등에서 암호를 입력할 필요 없이 지문을 통해 앱을 구매하거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터치 ID는 아이폰 홈 버튼의 사파이어 유리를 통해 지문의 구조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애플은 지문 정보가 아이클라우드 또는 애플 서버에 저장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쉴러 부사장은 “어디에 있든 사용할 수 있는 열쇠인 지문을 활용했다"며 "아이폰5S는 지금까지 출시된 제품 중 가장 앞선 스마트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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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이폰5S의 카메라도 크게 개선이 됐는데, 이전과 동일한 800만화소이지만, 센서가 개선됐다. 자동 초점(AF) 기능이 2배 빨라졌고 초당 10초까지 사진을 빠르게 찍을 수 있다. 명암을 다양하게 변화시켜 가장 자연스러운 색감을 담아내는 ‘트루 톤 플래시’ 기능과, 느리게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슬로-모’ 기능도 장착됐다.
한편, 아이폰5S와 5C는 이달 20일 공식 출시되는데 1차 출시국으로는 미국과 함께 중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프랑스, 싱가포르, 영국 등이 포함됐다. 중국이 첫 론칭국가로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첫 출시국에서 배제됐다. 올해 말 전세계 100개국에 270개 통신사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애플은 iOS7을 이달 18일부터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iOS7에서는 사용자의 캘린더를 이용해 출퇴근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사용자들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등을 구글 나우와 같은 비서기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새로운 뮤직 서비스인 ‘아이튠즈 라디오(iTunes Radio)’와 함께, 포토 내비게이션과 에어드롭 등 사진을 찾거나 주변의 아이폰 사용자들과 사진을 공유하는 새로운 기능들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