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C가 550달러? 애플! 누구 놀리는 건가?

아이폰5C가 550달러? 애플! 누구 놀리는 건가?

실리콘밸리=유병률 특파원
2013.09.11 05:45

'애플 가격 꼼수' 2년 약정 조건 99달러…약정 빼면 549달러

필 쉴러 애플 수석부사장이 저가아이폰인 아이폰5C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더버지>
필 쉴러 애플 수석부사장이 저가아이폰인 아이폰5C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더버지>

애플이 10일(현지시간) 중국 등 신흥시장을 타깃으로 저가형 아이폰5C를 출시했지만, 안드로이드폰이나 윈도폰에 비해 결코 싸지 않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5C에 대해 16GB(기가바이트)는 99달러, 32GB는 199달러로 책정했다. 하지만 2년 약정 조건을 전제로 한 것이다. IT매체 올씽즈디에 따르면 약정이 전혀 없는 가격을 산정하면, 16GB는 549달러, 32GB는 649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IT매체 지니넷의 편집자 래리 디그난은 “32GB에 199달러라면 고사양 안드로이드폰과 가격이 비슷하고, 대부분 윈도폰과도 비슷한 가격대”라며 “(애플)! 놀리는 건가?(Are you kidding me Apple?)"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가격이라면 차라리 100달러를 더 주고서 아이폰5S 사라고 권유하고 싶다”며 “대부분 사람들이 100달러를 절약하는 대신, 더 빠른 폰을 사기 위해 약정기간 내내 기다려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이폰5S는 2년 약정 기준으로 16GB가 199달러, 32GB는 299달러, 64GB는 399달러이다.

역대 아이폰 가격대(무약정 기준). <자료:Quartz>
역대 아이폰 가격대(무약정 기준). <자료:Quartz>

뉴욕타임스도 이날 “애플은 아이폰5C를 그렇게 싸게 보이지 않게 만들려고 애쓴 것 같다”면서 “주요 부품이 고급 폴리카보네이트 재료로 만들어졌고, 다른 브랜드의 스마트폰과 경쟁하기 위해 여러 가지 부품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면서 “많은 분석가들이 예측한 300~400달러의 가격대에 비해 훨씬 비싸고, 아이폰5S에 비해서는 단지 100달러 저렴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유병률 부국장겸 티타임즈 에디터

안녕하세요. 티타임즈 유병률 부국장겸 티타임즈 에디터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