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S&P, 옐런효과·의사록 공개에 '반등'

[뉴욕마감]다우·S&P, 옐런효과·의사록 공개에 '반등'

채원배 뉴욕특파원
2013.10.10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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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은 사흘째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문 폐쇄) 지속에도 불구하고 옐런 효과와 지난달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사록 공개 등으로 다우와 S&P500지수가 사흘만에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26.45포인트, 0.18% 오른 1만4802.9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0.95포인트, 0.06% 상승한 1656.40으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06포인트, 0.46% 내린 3677.78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3650.03까지 떨어진 후 낙폭을 줄였다.

자넷 옐런 연준 부의장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게 증시에 힘을 실어줬다. 옐런 부의장은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양적완화(QE) 정책을 지지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연준의 9월 회의록도 다우와 S&P500의 반등에 힘을 실어줬다. 9월 의사록에서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이 연내 양적완화 축소 입장을 견지했으나 한명을 제외한 모든 위원들이 양적완화를 축소하기 이전에 경제 진전의 보다 확실한 지표를 확인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셧다운 장기화와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가 이날도 지속되면서 다우와 S&P500의 반등폭이 제한됐다.

◇ 연준 위원들 "연내 양적완화 축소"..축소 이전에 경제 진전 확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부분의 위원들이 지난달 17일부터 18일까지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연내 양적완화(QE)를 축소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준의 지난달 양적완화 규모 유지 결정은 상대적으로 간발의 차이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준이 9일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이 지난달 시장 예상과 달리 양적완화 규모를 유지했으나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은 여전히 양적완화 축소를 연내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대부분의 위원들은 양적완화를 내년 중반에 종료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두명(a couple of) 정도의 위원은 "양적완화 규모를 내년까지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한명의 연준 위원은 "내년 6월 이후에야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사록은 "대부분의 위원들이 연내 양적완화를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상대적으로 간발의 차이(close call)로 지난달 양적완화 규모 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 유지를 주장한 위원들은 시장금리 상승에 대해 우려했다. 또 타이트한 금융여건으로 인해 경제와 노동시장 회복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양적완화 축소를 주장한 위원들은 "현 상황에서도 양적완화 축소에 나서지 않으면 앞으로 몇 개월 동안 강한 경제지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이 이처럼 연내 양적완화 축소 입장을 견지함에 따라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는 연내 남아있는 두차례 FOMC 회의(10월, 12월)중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폐쇄) 등으로 인해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12월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지난달 18일 FOMC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미리 정해진 일정이 있는 것이 아니다"며 "경제 전망과 자산매입에 따른 비용과 편익 등을 감안해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가 결정될 것이다"고 밝혔다.

◇ 오마바, 옐런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일 연방준비제도(연준) 새 의장에 재닛 옐런(67) 부의장을 공식 지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벤 버냉키 현 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옐런 부의장을 차기 의장으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옐런 지명자는 의회 인준을 받으면 연준 역사상 첫 여성 의장이 된다. 옐런 지명자는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버냉키 의장의 뒤를 이어 4년간 연준을 이끌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옐런은 검증된 지도자이자 터프하다"며 "연준 부의장을 하면서도 정책 추진력의 모범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옐런은 경제와 시장의 작동원리를 잘 알고 있다"며 "상원이 조속히 인준을 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 교수 출신인 옐런은 지난 2010년 10월 연준 부의장에 임명된 후 버냉키 의장과 함께 양적완화 시행에 큰 역할을 했다.

부의장직에 앞서 2004년~2010년엔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역임하는 등 풍부한 연준 경험도 그의 발탁을 도왔다.

1997년~1999년엔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옐런의 연준의장 지명 예정 소식이 전해진 후 시장에는 양적완화 정책이 지속되리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옐런 부의장은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공격적인 양적완화(QE) 정책을 지지한다.

엘런은 이날 "미국 경제는 더 강한 성장이 필요하다"며 "연준은 고용 회복과 인플레이션 안정을 유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오바마-공화당 지도부 10일 회동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9일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10일(현지시간) 회동한다. 셧다운 이후 양측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화당 소속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실은 이날 "공화당 지도부와 의회내 각 위원회 위원장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10일 백악관을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을 만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회동에서 셧다운과 부채한도 증액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을지 주목된다.

앞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정부 운영이 정상화되고 부채한도 상향 조정이 이뤄진 후 오바마 케어를 포함해 공화당과 협상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부채한도 상한은 협상대상이 아니다"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 유럽증시, 대부분 하락 마감

유럽 증시는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정가의 지속된 대치로 인한 투심위축으로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유로존의 우량주들로 구성된 유로 STOXX 50지수는 전장에 비해 0.05% 상승한 2904.73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장대비 0.16% 하락한 4127.05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전장대비 0.46% 떨어진 8516.69에 마감됐다.

영국 FTSE100지수 역시 0.44%하락한 6337.91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56% 하락한 305.13에 장을 마쳤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넷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부의장을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할 예정이라는 소식 후 일부 은행주들은 상승 마감했다.

프랑스의 BNP파리바은행, 스페인의 산탄데르 은행 등은 1%대의 상승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8달러 내린 배럴당 101.61달러 체결됐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17.40달러, 1.3% 하락한 온스당 1307.2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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