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새해 첫거래 지표 혼조에 '하락'

[뉴욕마감]새해 첫거래 지표 혼조에 '하락'

채원배 뉴욕특파원
2014.01.03 06:08

미국 뉴욕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지표 혼조와 차익매물 등으로 인해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35.31포인트, 0.82% 내린 1만6441.3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16.38포인트, 0.89% 하락한 1831.98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3.52포인트, 0.80% 내린 4143.07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마지막 날 다우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로 마감한 이후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게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다소 부진하게 나온 것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월가 전문가들은 그러나 증시가 매도세로 전환된 것은 아니다며 사상 최고 랠리에 따른 조정으로 해석했다.

그린우드캐피탈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월터 토드는 "증시가 매도 트렌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시장은 어닝 시즌과 1월 효과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과 전망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지표와 실적이 앞으로 증시 향방을 결정지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JP모건펀드 글로벌마켓 전략가인 아나스타샤 아모로소는 "(시장은) 투자를 위한 새로운 기폭제를 찾으며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면서도 "조만간 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美 제조업 지표 '조정'..中 제조업지표 다소 부진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표는 소폭 조정을 보였고, 중국 제조업지수는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이날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57.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2년반래 최고치인 57.3보다는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경기 확장·위축을 가늠하는 50선을 7개월 연속 상회하며 미국 제조업경기의 회복세가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 신규주문지수는 64.2를 기록하며 2010년 4월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

시장 조사업체 마르키트가 집계한 미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1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마르키트는 중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것이나 직전월치 50.8에 못 미친 것으로 중국의 제조업경기 확장세가 둔화됐음을 시사했다.

중국정부가 전날 발표한 12월 제조업 PMI도 전월 51.4보다 소폭 하회한 51.0을 기록했다.

◇ 고용지표· 건설지표 '호조'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2000건 줄어 고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3만9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34만2000건을 밑도는 것으로, 4주일만에 최저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 이동평균 청구건수는 늘었다. 4주일 이동평균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8500건 늘어난 35만7250 건을 기록했다.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은 건수는 283만3000건을 기록하며 전주 293만1000건보다 줄었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건설지출 규모는 56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해 11월 건설에 대한 지출규모가 연율기준으로 전월보다 1% 증가한 934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0.6% 증가를 상회한 것으로, 2009년 3월 이후 56개월만에 최고다.

특히 민간부문 주거용 건설지출은 2008년 6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공공부문 건설지출은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출이 줄면서 전월보다 1.8% 하락했다.

◇ 애플 주가 하락..트위터 급등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애플 등 기술주들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국 최대 IT업체인 애플의 주가는 1.41% 하락했다. 웰스파고가 애플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으로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통신업체 스프린트 코퍼레이션도코웬앤코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3.35% 하락했다.

반면 트위터 주가는 이날 5.95% 급등했다.

◇ 유럽증시 하락 마감

유럽증시는 올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과 미국의 경제지표 혼조로 인해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범유럽 스톡스600 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0.7% 하락한 325.82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대비 0.46% 떨어진 6717.91을 기록했다. 독일 DAX30 지수 역시 전날보다 1.59% 밀린 9400.04를 나타냈으며 프랑스 CAC40 지수도 1.60% 하락한 4227.2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세로 반전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98달러, 3% 내린 배럴당 95.44달러에 체결됐다.

이날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22.90달러 오른 온스당 1225.2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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