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소폭 하락..나스닥·S&P 상승
미국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12월 고용지표 부진에 등락을 거듭한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는 소폭 하락한 반면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상승한 것이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7.71포인트, 0.05% 내린 1만6437.05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1만6487.65까지 상승했다가 1만6379.02까지 하락하는 등 변동폭이 106포인트에 달했다.
반면 S&P500지수는 이날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날대비 4.24포인트, 0.23% 오른 1842.37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8.47포인트, 0.44% 상승한 4174.66으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번주에 다우지수는 0.2% 하락한 반면 S&P500지수는 0.6%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1%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날 증시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고용지표 부진으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고용 쇼크'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다시 하락하는 등 등락을 거듭한 것이다.
크리스 밀라드 JP모건 투자전문가는 "시장이 개장 때는 이번 고용지표의 의미를 잘 몰랐을 것"이라며 "세부사항을 보면서 악천후라는 것을 감안해도 고용지표가 너무 나쁘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고 말했다.
◇ 12월 고용 3년만에 최저..실업률, 5년2개월來 최저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해 12월의 비농업부문 신규취업자수가 전월 대비 7만4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19만 6000명, 11월의 20만 3000명을 대폭 밑도는 것으로, 2011년 이후로 3년만에 최저다.
반면 12월 실업률은 6.7%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치와 전망치인 7.0%를 하회한 것으로, 2008년 10월이후 가장 낮다.
실업률은 개선됐으나 신규 고용이 악화된 데 대해 전문가들은 상이한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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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문가들은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수 하락이 올해 미국 경제의 상승세가 약화될 것을 예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또 실업률 개선도 구직 포기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12월중 노동시장 참가율은 62.8%로, 11월의 63.0%보다 낮아졌다.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추위 때문에 건설업과 교통 부문의 고용이 대폭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건설업 취업자수가 5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고 교통 부문도 5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된 게 지난달 추운 날씨가 고용에 영향을 미쳤음을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 알코아·시어스 급락, 아베크롬비 급등
이날 뉴욕증시에서 알코아 주가는 5.34% 하락했다. 저조한 분기실적과 바레인에서의 뇌물 제공에 대해 미 증권감독기관에 합의금을 내게 된 게 악재로 작용했다.
알코아는 전날 지난해 4분기(10~12월) 순손실이 23억달러, 주당 2.19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주당 21센트 순익에서 적자로 전환된 것이다. 또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도 주당 4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6센트를 밑돌았다.
크리스마스 연휴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소식으로 시어스의 주가는 13.74% 하락했다.
신용카드 계좌정보 유출고객수가 당초보다 크게 늘어난 70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타겟 주가도 1.15% 하락했다.
반면 올해 매출전망을 올린 아베크롬비 주가는 11.98% 상승했다.
유럽증시, 상승 마감
유럽증시가 10일(현지시간) 기업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STOXX600 지수는 전일대비 0.47%상승한 329.9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0.55% 오른 9473.24을 기록했다. 프랑스CAC40지수는 0.60%오른 4250.60으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73%상승한 6739.94에 마감했다.
이날 독일의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올해 연료비와 구조조정 비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한데 힘입어 8.44%급등했다.
스위스 시계 메이커인 스와치 주식도 3.55% 상승했다. 스와치가 지난해 매출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올해 매출과 순익 등은 호조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 이유였다.
스포트라이트 아이디어스의 스테판 포프 매니징 파트너는 "지난 며칠동안 다수의 유럽 주요 기업이 양호한 어닝과 전망을 발표한 것이 이날의 주가 상승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6달러 오른 배럴당 92.72달러에 체결됐다.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17.50달러 오른 온스당 1246.90달러에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