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지표 호조 등으로 인해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92.67포인트, 0.58% 오른 1만6133.2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11.03포인트, 0.60% 상승한 1839.78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29.59포인트, 0.70% 오른 4267.55로 장을 마쳤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공개 등으로 인해 하락한지 하루만에 반등한 것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으나 제조업 PMI 지표와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호조를 보인 게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제조업 PMI는 약 4년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감소했다.
하지만 중국의 제조업 지표 등 글로벌 경제지표가 부진을 보인 게 상승폭을 제한했다.
ING 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자산 관리 대표인 폴 젬스키는 "미국 PMI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에 약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하지만 S&P500지수가 사상 최고를 돌파하는데 충분한 지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은 고용지표의 뚜렷한 호조 등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마킷 제조업PMI, 4년來 최고…실업수당청구 감소
민간 시장조사업체인 마킷은 이날 이달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가 56.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4년만에 최고치이며, 직전월의 53.7과 시장 전망치 53.2를 상회한 것이다.
PMI는 50이상은 경기확장을, 이하는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이날 발표된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5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3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 33만5000건을 소폭 상회했지만 전주대비 3000건 감소한 것이다.
반면 이달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6.3을 기록, 1월의 9.4와 시장 전망치인 8.0을 대폭 밑돌았다. 필라 제조업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플러스는 경기 확장을, 마이너스는 경기 위축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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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표된 글로벌 경제지표들도 대부분 부진했다.
중국의 2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3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며, 7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일본 무역수지도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의 1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2조7900억엔으로, 시장 전망치 2조4890억엔보다 악화됐다.
◇ 테슬라 '급등'·페이스북 '신고가'..월마트 '하락'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는 실적 개선에 힘입어 8.43% 급등했다.
왓츠앱 인수를 발표한 페이스북 주가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장중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페이스북은 장중 70.11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후 전날보다 2.31% 상승한 69.63달러에 마감했다. 페이스북은 전날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업체인 왓츠앱을 주식과 현금으로 160억달러(약17조4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월마트 주가는 이날 실적 부진으로 인해 1.76% 하락했다.
월마트는 이날 4분기(11월~1월) 순익이 미국 매장의 매출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21%급감한 44억 3000만 달러, 주당 1.36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6억1000만 달러, 주당 1.67달러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 유럽 증시, 혼조 마감
유럽 주요 증시는 이날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이날 글로벌 지표 부진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일부 지수는 상승으로 돌아서거나 낙폭을 줄였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24% 오른 6812.99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0.33%상승한 4355.49에 각각 마감했다.
반면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날대비 0.05% 하락한 334.78을 기록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0.43% 떨어진 9618.85로 장을 마쳤다.
2월 유로존 복합 PMI 속보치는 52.7로 직전월치와 시장 전망치를 모두 하회했다.
특히 프랑스의 2월 복합 PMI 속보치는 직전월의 48.9에서 하락한 47.6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에서 영국의 BAE시스템즈 주가는 지난해 순익 감소로 8.33% 하락했다. 반면 프랑스 엔지니어링 회사 테크닙은 양호한 실적전망을 발표한 후 9.02%올랐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9센트, 0.4% 내린 배럴당 102.92달러에 체결됐다.
4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3.50달러, 0.3% 내린 온스당 1316.90달러에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