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기업 M&A에 상승..S&P '장중 사상최고'

[뉴욕마감]기업 M&A에 상승..S&P '장중 사상최고'

채원배 뉴욕특파원
2014.02.25 06:14

미국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기업 M&A(인수·합병) 소식에 S&P500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를 경신하는 등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1.36포인트, 0.62% 오른 1847.61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사상 최고치인 지난달 15일(1848.38)보다 0.77포인트 낮은 것이다. S&P500은 장중 한때 1858.71까지 상승해 장중 사상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우지수도 전날대비 103.84포인트, 0.64% 상승한 1만6207.14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29.56포인트, 0.69% 오른 4292.97로 마감, 2000년 4월7일 이후 13년10개월여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기업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게 이날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발표된 서비스업 지표는 부진했으나 투자자들은 한파 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였다.

폴 레이디케 KDV자산운용 부사장은 "활발한 기업 M&A는 경제성장의 신호"라며 "투자자들이 M&A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보유 주식 수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에버뱅크의 수석시장 전략가인 크리스 가프니는 "M&A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현 수준에서 증시가 과대평가된 게 아니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광범위한 기업 인수·합병..페이스북 사상 최고 경신

RF 마이크로 디바이스는 이날 트라이퀸트 세미콘덕터를 16억달러에 인수하다고 발표했다. RF 마이크로 디바이스와 트라이퀸트 세미콘덕터는 애플과 협력하는 업체다.

또 남성의류 소매점과 무어스, K&G 등의 소매업체를 거느리고 있는 멘스웨어하우스는 경쟁업체인 조스. A. 뱅크 클로디어스에 대해 현금으로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혔다. 매수가는 주당 63.5달러다.

최근 페이스북의 왓츠앱 인수 후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 M&A가 증시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RF 마이크로 디바이스와 트라이퀸트 세미콘덕터 주가는 각각 21%, 26.11% 급등했다. 또 멘스웨어하우스와 조스. A. 뱅크 클로디어스 주가 역시 각각 7.49%, 9.01% 상승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또 다시 사상최고를 경신했다. 페이스북은 장중 주당 71.44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후 전날보다 3.19% 오른 70.78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광대역 네트워크 사용 협약을 맺은 미국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와 케이블 인터넷 업체 컴캐스트 주가도 각각 3.42%, 0.18% 상승했다.

이베이 주가도 3.13% 상승했다. 기업 사냥꾼인 칼 아이칸은 이날 이베이에 대해 2명의 이사를 교체할 것과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의 분사를 요구했다.

◇ 서비스 지표 부진..27일 옐런 청문회 주목

이날 발표된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업체인 마킷은 미국의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2.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56.7을 하회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다. 다만 경기 확장·위축을 가늠하는 기준선 50은 상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고용 지수가 전월치 54.1에서 52.0으로 떨어지며 2013년 3월 이후 최저을 기록했다.

아울러 투자자들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의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에 대한 청문회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은 옐런 의장이 이번 청문회에서 통화정책과 이머징 마켓에 대한 견해를 밝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유럽증시, 양호한 지표에 상승 마감

유럽증시도 이날 양호한 경제지표로 인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0.41% 오른 6865.86에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DAX30 지수도 0.54% 상승한 9708.94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 CAC40 지수는 0.87% 뛴 4419.13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스톡스600 지수는 0.63% 상승하며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인 338.19를 기록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게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독일 싱크탱크인 Ifo가 발표하는 이달 기업신뢰지수가 2년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올해 1분기에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제 성장이 가속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Ifo는 2월 독일의 기업신뢰지수가 111.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이자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는 또 시장 전망치인 110.6을 상회한 것이다.

유럽연합 통계국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1월 유로존 CPI가 전월에 비해 1.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1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 하락폭이다.

전년 같은기간보다는 0.8% 상승해 직전월(0.7% 상승)을 웃돌았지만 시장 전망치 (0.9% 상승)에는 못 미쳤다.

이 때문에 다음달 6일로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등 추가 부양책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2센트, 0.6% 오른 배럴당 102.82달러에 체결됐다.

4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14.40달러, 1.1% 오른 온스당 1338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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