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실적호조·지표부진에 '소폭 하락'

[뉴욕마감]실적호조·지표부진에 '소폭 하락'

채원배 뉴욕특파원
2014.02.26 06:06

미국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기업 실적 호조와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해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27.48포인트, 0.17% 내린 1만6179.6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2.49포인트, 0.13% 하락한 1845.12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날 장중 한때 1858.71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를 경신했으나 이날은 랠리를 이어가지 못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5.38포인트, 0.13% 하락한 4287.59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경제 지표 부진과 기업 실적 호조가 맞물리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개장 초에는 주택지표와 소비자지표 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홈디포와 메이시스 등의 실적 호조로 한때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이를 이어가지 못하고 결국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JJ 키나한 TD아메리트레이드 수석 전략가는 "증시가 곰(하락세)와 황소(상승세)간 다툼이 치열하다"며 "(S&P 500지수가) 전날 185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마감한 것은 하락세를 암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주택가격 상승세 둔화

지난해 12월 미국의 주요 20개 도시 주택가격이 전월대비 두달 연속 하락해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P와 케이스-실러는 이날 지난해 12월 주택가격이 직전월보다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또 계절조정된 주택가격도 직전월의 0.9% 상승에서 0.8% 상승으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20개 도시 가운데 11개 도시의 주택가격이 하락했다.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4% 상승해 시장전망치를 상회했다. 이는 주택 재고 부족에 힘입은 것이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미국의 주택가격은 전월에 비해 0.8%(계절조정)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7.7% 올랐다.FHFA 주택가격지수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으로부터 주택대출을 받은 주택만을 대상으로 산정된다.

◇소비자신뢰지수 약화

미국인들의 고용이나 소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소비자신뢰지수는 이달 시장 전망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민간경제연구소 컨퍼런스보드는 이날 2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78.1로 시장 전망치 80을 하회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1월) 지수는 80.7에서 79.4로 하향 조정됐다. 이는 향후 미국 경제 회복세가 둔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소비자기대지수는 80.8에서 75.7로 하락해 전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 대한 소비자 평가는 77.3에서 81.7로 올라 약 6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 홈디포·메이시스 실적 호조에 급등

이날 실적을 발표한 홈디포와 메이시스 등의 순익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홈디포 주가는 4분기 순익 호조와 배당금 인상 소식 등으로 인해 4.01% 상승했다.

메이시스 백화점 주가도 4분기 순익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함에 따라 6.01% 올랐다.

소셜 커머스 사이트 주릴리 주가도 실적 호조에 힘입어 36.34% 급등했다.

반면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04% 하락했고, 페이스북 주가도 1.31% 떨어졌다.

◇ 유럽 증시, 中 우려·실적 부진에 하락

유럽 증시는 이날 중국 경제 우려와 기업들의 실적 저조로 대부분 하락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52% 내린 6830.5에 마감했다.

독일DAX 30 지수도 0.1% 밀린 9699.35에, 프랑스CAC 40 지수 역시 0.1% 내린 4414.55로 문을 닫았다.

그러나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날대비 0.1% 오른 338.39를 기록했다. 이는 6년만에 최고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원자재 관련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은행권의 부동산 대출 축소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하지만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1%포인트 올린 1.2%로 제시함에 따라 하락폭은 제한됐다.

이날 영국 광산업체인 리오틴토가 2.76%, BHT빌리턴이 1.61%떨어졌다. 프랑스 통신기업인 비벤디 그룹은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에 1.3% 하락했다. 세계 최대의 화학기업인 독일의 바스프사는 0.8% 하락했다.

반면 제약사인 노보 노르디스크 주가는 투자사의 비중확대 의견에 힘입어 5.61% 올랐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9센트, 1% 내린 배럴당 101.83달러에 체결됐다.

4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4.70달러, 0.4% 오른 온스당 1342.7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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