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주택지표 호조에 '소폭 상승'

[뉴욕마감]주택지표 호조에 '소폭 상승'

채원배 뉴욕특파원
2014.02.27 06:14

미국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주택지표 호조와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등으로 인해 소폭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8.75포인트, 0.12% 오른 1만6198.4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0.04포인트(0.00%) 상승한 1845.1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4.48포인트, 0.10% 오른 4292.06으로 장을 마쳤다.

신규주택 매매건수가 5년6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하고 소매업체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게 이날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주택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S&P500지수는 이날도 사상 최고 종가를 돌파하지 못했다.

이날 증시는 지표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줄곧 상승세를 이어가다 오후 2시 이후 소폭 하락세로 돌아선 후 장 막판 다시 소폭 상승하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경제 지표가 모처럼 호조를 나타냈지만 사상 최고 경신에 대한 경계 매물과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이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은 또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27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를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에릭 로젠그린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고용시장의 심각한 부진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연준은 최근 고용 부진이 추운 날씨 때문이지, 아니면 둔화 추세를 반영하는 것인지를 판단하는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 1월 신규주택매매 5년6개월來 최고

지난달 미국 신규주택 매매건수는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5년6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달 신규주택 매매건수가 전월대비 9.6% 증가해 연율 기준으로 46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0만건을 크게 웃돌고 지난해 12월의 42만7000건(수정치)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이로써 지난달 미국 신규주택 매매건수는 지난 2008년 7월 이후 최고를 나타내며 주택시장 호조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전년대비로는 2.3% 증가했다.

지난달 신규주택 공급건수는 18만4000건을 기록했다. 지난달 신규주택 매매 중간값은 26만1000달러로 전년대비 3.4% 상승했다.

지난달 주택 판매 가격에선 공급 매물 소진 시간이 4.7개월로 직전월의 5.2개월을 밑돌았다. 주택시장의 공급 매물 소진 시간이 6.0개월이면 공급과 수요 사이의 균형이 양호한 수준으로 간주된다.

◇로젠그린 총재 "고용시장 부진 예의주시"

에릭 로젠그린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고용시장의 심각한 부진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젠그린 총재는 보스턴 이코노믹 클럽에서 가진 연설에서 "자산가격 급등보다 미국의 실업률과 고용시장 부진 징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최근 고용 부진이 추운 날씨 때문이지, 아니면 둔화 추세를 반영하는 것인지를 판단하는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불확실성은 연준이 신중하게 정책을 결정해야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준은 노동시장 상황을 평가할 때 실업률 뿐 아니라 광범위한 분석 기준을 갖고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젠그린 총재는 그동안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천천히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올해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지는 않다.

◇ 타겟·로웨스 '급등'·테슬라'사상최고 경신' .. 퍼스트 솔라, '급락'

이날 뉴욕증시에서 대형할인점인 타겟은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7.04% 급등했다.

소매업체인 로웨스도 전날대비 5.4% 상승했다. 로웨스는 분기 순익과 판매 성장률이 개선됐고, 50억 달러의 추가 바이백(주식 환매)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장중 26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전날보다 2% 오른 252.95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태양광 회사인 퍼스트 솔라는 실적 부진으로 인해 9.12% 급락했다.

◇ 유럽증시, 크레디트 스위스 탈세 지원 조사 소식에 '하락'

유럽증시는 이날 하락세로 마감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에 대해 미국 규제 당국이 조사를 벌일 것이라는 보도로 인해 은행주들에 대한 매물이 쏟아져 증시가 하락한 것이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장대비 0.20% 내린 337.70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장대비 0.46% 내린 6799.15를 기록했다.

독일 DAX30지수는 전장대비 0.39% 내린 9661.73을 나타냈고,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장대비 0.40% 하락한 4396.91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장대비 0.20% 내린 1348.75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크레디트 스위스에 대해 미국 기업의 탈세를 도운 사실에 대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가스전력시장국(Ofgem)이 주요 에너지 기업들에 대해 공정 경쟁을 위한 조사를 강화할 새로운 규칙을 공개함에 따라 유틸리티 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6센트, 0.8% 오른 배럴당 102.59달러에 체결됐다.

4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14.70달러, 1.1% 내린 온스당 1328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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