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고용지표 호조에 S&P 또 '사상 최고'

[뉴욕마감]고용지표 호조에 S&P 또 '사상 최고'

뉴욕=채원배 특파원, 차예지 기자
2014.03.07 06:08

다우도 0.38% 상승..나스닥은 0.13%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 등으로 인해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500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3.22포인트, 0.17% 오른 1877.03으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장중 한때 1881.94까지 올라 장중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우지수도 전날대비 61.71포인트, 0.38% 상승한 1만6421.89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85포인트, 0.13% 내린 4352.13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4371.71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다 오후 들어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한 게 S&P500지수와 다우의 상승을 이끌었다.

제나디 골드버그 TD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전반적인 추세는 긍정적이며 점진적으로 개선세를 보이는 고용시장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친러 성향의 우크라이나 동남부 크림 자치공화국 의회가 이날 공화국을 러시아에 귀속시키기로 결의하는 등 우크라이나 우려가 다시 등장한 게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3개월 최저..제조업수주는 감소

미국의 지난주(~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면서 3개월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2만3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6000건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취합한 전문가 전망치 33만6000건을 밑도는 것이다.

변동성이 작아 추세를 반영하는 4주 평균 청구 건수는 33만6500건으로 2000건 줄었다.

이에 따라 7일 발표되는 2월 고용동향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노동부 대변인은 혹한으로 인해 지표가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지만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는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1월 제조업수주는 이례적 한파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7% 감소했다. 제조업수주는 운송장비, 1차 금속, 컴퓨터, 전자제품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침체를 나타냈다.

◇ 필라델피아 연은총재 "양적완화 결과 매우 우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양적완화(QE) 정책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대표적 매파인 플로서 총재는 6일 CNBC에 출연해 "미국 경제는 아직도 리세션(경기침체)의 지속적 영향 하에 있으며, 이전 성장률로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대규모 부양책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미국의 성장률이 2.4%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정상에 꽤 근접했다"며 "과거 성장률로의 복귀를 계속 시도하는 것은 정책 역량 과신"이라고 경고했다.

◇ 우크라이나 우려 다시 불거져

친러 성향의 우크라 동남부 크림 자치공화국 의회가 이날 공화국을 러시아에 귀속시키기로 결의해 우크라이나 분열 우려를 낳고 있다.

크림 의회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 의회에 러시아 크림을 러시아 연방으로 귀속시켜 달라고 결의했다. 크림 의회는 오는 16일 크림과 러시아간 합병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결의안이 채택되자 의사당 밖에 있던 5000여 명의 친러 시위대는 환호하며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림 자치공화국이 러시아로의 합병 결의를 채택했다는 보고를 받고 국가안보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이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크림 자치공화국의 분리와 러시아 편입을 위한 국민투표는 국제법과 우크라이나 헌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크림 공화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과정에는 우크라이나 합법적 과도 정부가 관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과 동맹 국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반대한다는 데 같은 입장을 갖고 있다"며 "유럽 동맹국들과 상황을 진전시킬 방안을 찾는데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 스테이플스 '급락'·코스트코 '하락'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테이플스는 북미 지역에서 12%에 달하는 지점을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15.22% 급락했다.

코스트코도 시장 전망을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후 2.76% 하락했다.

크로거는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등락을 거듭한 끝에 0.66% 떨어졌다.

◇ 유럽증시, 강보합 마감

유럽 증시는 이날 강보합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부양책을 발표하지 않은 게 시장에 실망감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이날 13.07포인트, 0.2% 상승한 6788.49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5.79포인트, 0.6% 뛴 4417.0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도 0.85포인트, 0.01% 오른 9542.87로 마감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마친후 기준금리를 4개월 연속 동결하며 별다른 부양책을 내놓지 않았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준금리 0.25% 동결을 발표한 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를 상당기간 현 수준, 또는 그보다 낮게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드라기는 "유로존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는 우리 전망에 부합한다"며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경제지표가 필요할 때까지 정책 기조를 유지해도 된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영란은행(BOE)도 현행 0.5%의 기준금리와 3750억파운드의 자산매입 규모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한편 드라기 총재의 발언으로 유로화는 이날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센트 오른 배럴당 101.56달러에 체결됐다.

4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11.50달러, 0.9% 오른 온스당 1351.8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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