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경제 지표 호조 등으로 인해 S&P500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를 경신하는 등 반등했다.
S&P500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9.90포인트, 0.50% 오른 1983.5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장중 1986.24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도 전날대비 61.81포인트, 0.36% 상승한 1만7113.54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31.31포인트, 0.71% 오른 4456.02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고 주택지표가 호조를 보인 게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지정학적 긴장감이 전날에 비해 완화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버라이즌과 컴캐스트 등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도 투심을 회복시켰다. 다만 코카콜라와 맥도날드 주가는 실적 부진으로 인해 하락했다.
FAM 밸류펀드의 공동 매니저인 존 폭스는 "경기 회복과 관련한 의문 중 하나가 올해 주택시장 회복세가 왜 그렇게 느린지 이었다"며 "이날 주택지표는 주택시장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운더리치 증권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시장이 마침내 기업 매출이 증가하는 것을 보기 시작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상회하지 않은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 소비자물가, 0.3% 상승..주택지표 호조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휘발유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전월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0.3%)에 부합하는 것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CPI)는 0.1% 올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2% 증가보다는 낮은 것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로는 2.1% 상승해 5월과 상승률이 같았다. 근원 CPI는 전년동월 대비 1.9% 상승해 5월(2.0%상승)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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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별로는 6월 휘발유 가격은 전월보다 3.3% 올랐으며, 에너지 가격은 1.6% 상승했다. 식품 가격은 전월대비 0.1% 올라 지난 5월 0.5%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는 2.6% 증가해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이날 6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대비 2.6% 증가했고, 계절조정 후 연율로 환산한 기존주택 판매량은 504만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만에 최고이며 시장 전망치인 500만채를 웃도는 것이다.
5월 기존 주택판매는 당초 489만채에서 491만채로 상향 조정됐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주택시장의 회복이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6월 기존 주택가격은 전년 동월대비 2.3% 감소했다. 또 6월 기존 주택판매 평균 가격은 전년 동월대비 4.3% 상승한 22만33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존 주택재고는 230만채로, 6월 판매 속도로 환산하면 5.5개월치에 해당된다.
미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이날 발표한 미국의 지난 5월 주택가격이 0.4%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 수정치 0.1%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0.2%를 웃돈 것이다.
5월 주택가격은 전년동기 대비로는 5.5% 상승했다. 다만 현재 주택가격은 2007년 4월 최고치에 비해서는 6.5% 낮은 수준이라고 FHFA는 설명했다.
◇ 버라이즌·컴캐스트, 실적 호조에 '상승'..코카콜라·맥도날드 '하락'
이날 뉴욕증시에서 버라이즌 주가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0.55% 상승했다.
버라이즌은 이날 2분기 순이익이 42억1000만달러, 주당 1.01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순익 22억5000만달러, 주당 78센트를 상회하는 것이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91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90센트를 웃돌았다. 버라이즌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7% 증가한 31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컴캐스트 주가도 순익 증가로 인해 1.49% 상승했다. 컴캐스트의 2분기 순이익은 19억9000만달러로, 주당 76센트로 전년 동기의 17억3000만달러, 주당 65센트를 웃돌았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75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72센트를 상회했다. 컴캐스트의 2분기 매출도 168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애플 주가는 0.78% 상승했다.
반면 코카콜라은 2분기 순익과 매출 부진으로 주가가 2.87% 하락했다.
코카콜라의 2분기 순이익은 26억달러, 주당 58센트로, 지난해 2분기 순익 26억8000만달러, 주당 59센트보다 낮았다. 2분기 매출도 125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 감소해 시장 전망치인 128억3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맥도날드 주가도 2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하회함에 따라 1.33% 떨어졌다. 맥도날의 2분기 순이익은 13억9000만달러, 주당 1.4달러로 전년동기의 14억달러, 주당 1.38달러를 하회했다.
◇ 유럽증시,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반등
유럽 증시도 이날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인해 반등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날보다 1.33%오른 342.44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대비 66.90포인트, 0.99% 상승한 6795.34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64.78포인트, 1.50% 오른 4369.5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도 122.28포인트, 1.25% 상승한 9734.33으로 마감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이 다소 완화되고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게 이날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은 이날 회의를 열고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 책임자들에 대한 비자 발급 중단과 자산 동결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추가 제재방안을 마련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제제방안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U 외무장관들은 또 EU 집행위원회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물러나지 않을 경우 무기와 에너지, 금융 부문을 포함한 전면적인 제재에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와 경제 제재 방안 등이 논의됐으나 회원국 간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7센트 내린 배럴당 104.42달러에 체결됐다.
8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7.60달러 내린 온스당 1306.30달러로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