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FOMC·성장률 발표 앞두고 '혼조'

[뉴욕마감]FOMC·성장률 발표 앞두고 '혼조'

채원배 뉴욕특파원
2014.07.29 05:27

다우·S&P '소폭 상승'..나스닥 0.1%↓

미국 뉴욕증시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FOMC(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와 2분기 성장률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와 S&P500지수는 소폭 상승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한 것이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22.02포인트, 0.13% 오른 1만6982.5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0.57포인트, 0.03% 상승한 1978.91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65포인트, 0.10% 내린 4444.91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29~30일 열리는 연준의 FOMC 회의와 30일 2분기 성장률 발표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된 가운데 소폭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발표된 잠정주택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3대 지수가 장중 한때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결국 혼조세로 마감했다. 또 거래량은 관망세로 인해 평소보다 적었다.

로버트 W.베어드의 트레이더인 마이클 안토넬리는 "이날 증시는 조용한 날이었다"며 "적은 거래량이 쉽게 시장을 움직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택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들이 경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윌밍턴 트러스트의 매니저인 윌머 스티스는 "지난달 주택판매가 실망스러웠다"며 "다른 부문이 반등을 나타내는 데 비해 기대한 대로 개선되지 않는 경제 부문의 하나가 주택시장"이라고 말했다.

◇ 잠정주택 판매 1.1% 감소…지정학적 긴장 지속

지난달 미국의 잠정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1.1%감소해 4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이날 6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102.7을 기록, 5월에 의 103.8(수정치)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6월의 110.8에 비해서는 7.3%나 낮은 수준이다.

또한 지난 5월의 6%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지수가 전월대비 0.5%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정학적 긴장은 이날도 지속됐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에 3주간의 가자 지구 공격을 끝내 줄 것을 요구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즉각적인 정전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군은 이날 가자지구 난민촌의 놀이터를 공습했고, 이로 인해 어린이 7명이 사망했다. 또한 가자에서 가장 큰 시파 병원 주변도 공격해 다수가 숨지거나 다쳤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은 이 공격들이 하마스가 로켓을 잘못 발사해 생긴 일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의 추가 제재에 직면해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군을 상대로 러시아 영내에서 포격을 가하는 위성사진을 제시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 FOMC 회의· 성장률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관망세'

이번주에는 29~30일 연준의 FOMC회의와 30일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 1일 고용 동향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쉽게 매수에 나서지 않는 등 시장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형성됐다.

연준은 이번 FOMC 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35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추가로 감축하고, 구체적인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과 관련해 시장 전문가들은 2.9%를 전망하고 있다. 또 7월 신규 고용은 23만4000명으로 6월 28만8000명보다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골드만 삭스는 지난주 3분기 글로벌 주식과 채권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미국의 경제 개선세가 국채 금리를 상승시켜 향후 석달 안에 주식과 채권 시장에 일시적 매도세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 M&A 관련주 강세, 패밀리 달러 스토어·트룰리아 '급등'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M&A(인수·합병)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 트리는 생활용품 할인판매 체인인 패밀리 달러 스토어를 25일 종가에 23%의 프리미엄을 붙인 가격으로 인수키로 했다. 이로 인해 패밀리 달러 스토어의 주가는 24.79%급등했고, 달러트리도 1.20% 상승했다.

미 최대 부동산 포털인 질로우는 이날 경쟁업체인 트룰리아를 35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트롤리아 주가는 15.42% 급등했고, 질로우도 0.92% 상승했다.

타이슨푸드 주가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2.58% 상승했다.

◇ 유럽 주요 증시, 하락 마감

유럽 주요 증시가 이날 미국의 주택지표의 부진 등으로 인해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전날보다 0.2% 하락한 341.34에 장을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전날대비 0.5% 하락한 9598.17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 역시 0.1% 밀린 6788.07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0.3% 오른 4344.7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럽 최대 저가항공사인 라이언 에어는 자체 1분기에 순익이 152%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아일랜드 증시에서 이 기업 주가는 2.50%상승했고 영국 시장과 미국 시장에서도 2.5%넘게 상승했다.

또 다른 저가 항공사인 영국의 이지젯은 씨티그룹이 '중립'에서 '매수'로 투자의견을 상향함에 따라 0.9%올랐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2센트 내린 배럴당 101.67달러에 체결됐다.

8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과 같은 온스당 1303.30달러로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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