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포르투갈 우려완화·실적 호조에 '반등'

[뉴욕마감]포르투갈 우려완화·실적 호조에 '반등'

채원배 뉴욕특파원
2014.08.05 05:23

미국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우려 완화와 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인해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75.91포인트, 0.46% 오른 1만6569.2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13.84포인트, 0.72% 상승한 1938.99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31.25포인트, 0.72% 오른 4383.89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닷새 만에,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흘 만에 각각 반등했다.

앞서 S&P500지수는 지난주 2.7% 하락해 주간 기준으로 2년여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도 지난주 2.8% 떨어져 6개월여만에 최고 하락률을 나타냈고, 나스닥지수도 지난주 2.2% 하락했다.

포르투갈 은행권에 대한 유동성 우려가 줄어드는 등 글로벌 신용리스크가 완화된 게 이날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버크셔 해서웨이 등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도 투심을 회복시켰다.

포르투갈 중앙은행은 지난 3일 경영위기에 빠진 방코에스피리투산토(BES)에 49억유로(약 6조8000억원)를 투입하는 회생안을 발표했다. BES는 49억유로를 지원받는 대신 '굿뱅크'와 '배드뱅크'로 분리된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제프리 사우트는 "글로벌 시장은 방코에스피리투산토 은행에 대한 포르투갈의 회생안을 축하했다"고 말했다.

헌팅턴 펀드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랜디 베이트먼은 "투자자들은 이날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며 "다른 투자 대안이 별로 없기 때문에 증시는 여전히 매력적이다"고 밝혔다.

플래티넘 파트너스 대표인 유리 랜더스먼은 "투자자들은 현재 아주 신중한 자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현재 증시가 최고점에 도달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일부 우려할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 고용추세지수(ETI) 상승..고용전망 낙관

이날 발표된 미국 고용추세지수(ETI)는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민간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는 지난달 미국의 ETI가 전년대비 6.6% 오른 120.3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6월 고용추세지수는 당초 119.62에서 119.92로 상향 조정됐다.

컨퍼런스보드의 거시경제연구 담당 이사인 개드 레바보는 "지난 6개월 동안의 ETI 상승세는 2년여만에 최고 수준이다"며 "이는 앞으로도 수개월 동안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지난달 ETI는 산업생산과 임시 고용자수 등 전체 8가지 요소 중 5가지 부문이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냈다.

◇ 버크셔헤서웨이·암젠 '상승'..마이클 코어스 '급락'

이날 뉴욕증시에서 버크셔 헤서웨이 주가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전날보다 2.8% 상승했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지난 1일 올해 2분기 순이익이 64억달러, 주당 3.88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의 순익 45억4000만달러, 주당 2.763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제약사인 암젠 주가는 전날대비 2.47% 상승했다. 앞서 이 업체는 다발성골수종 치료제가 마지막 임상시험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반면 미국의 패션 브랜드인 마이클 코어스는 분기 매출 급증에도 불구하고 가격인하폭 확대에 따른 여파로 주가가 5.89% 급락했다.

지능형 운전보조시스템 모빌아이는 전날보다 0.95% 하락했다. 앞서 이 업체 주가는 상장 첫날인 지난 1일 48% 급등했다.

◇ 유럽 주요 증시, 하락 마감

유럽증시는 이날 대부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포르투갈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으나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독일 경제 등 유로존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감 때문에 투심이 위축된 것이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대비 0.23% 하락한 331.15에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0.07% 하락한 3070.46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02% 하락한 6677.52를 기록했고, 독일 DAX30지수는 0.61% 내린 9154.14로 마감했다.

반면에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장대비 0.34% 오른 4217.22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1센트 오른 배럴당 98.29달러에 체결됐다.

8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5.90달러 내린 온스당 1287.70달러로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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