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에볼라 의심환자 발견..격리 수용돼 검사 중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환자 2명이 실험용 에볼라 치료제를 투여받아 상태가 호전됐다고 4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이 보도했다.
CNN은 '지맵(ZMapp)'으로 불리는 이 약물이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효능을 보인 바 있으며 이로 인해 켄트 브랜틀리 박사와 낸시 라이트볼의 상태가 호전돼 본국 송환이 가능해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생물약제조회사인 맵(Mapp)사는 이 약물을 에볼라에 감염된 원숭이 8마리를 대상으로 투여해 효능을 봤다. 실험에서 감염 24시간내 약물을 투여받은 원숭이 4마리는 물론 48시간 내 투여받은 나머지 4마리 모두 살아남았다.
이 약물은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거치지 않았으나 에볼라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미 국립보건원(NIH)과 CDC는 두 환자에게 약물을 주입하게 됐다.
브랜틀리 박사는 1일 오전 스스로 샤워를 할만큼 상태가 호전됐다. 5일 에모리대 병원 도착 예정인 라이트볼은 브랜틀리 박사와 같은 극적인 호전은 없었지만 2차로 신약을 투여한 후 전보다 의미있는 변화를 보였다.
한편 미국 뉴욕 맨해튼의 마운트 시나이병원에 에볼라 의심환자 1명이 격리 수용돼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같은날 보도했다. 이 환자는 최근 서아프리카를 다녀온 후 고열과 위장장애 등 에볼라 의심증세를 보여 응급실로 실려왔다. 그는 현재 증상의 원인을 찾기 위해 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 세계보건기구(WHO)는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가 총 887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