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백신, 이르면 내년 초 나온다"-WHO

"에볼라 백신, 이르면 내년 초 나온다"-WHO

김신회 기자
2014.08.10 13:11

'비상절차'로 임상시험 속도...GSK, 내달 임상시험 착수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 백신이 이르면 내년 초 출시될 수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내다봤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마리 폴 키에니 WHO 사무차장은 이날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예방백신이 곧 임상시험에 들어가 내년 초에는 널리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전망은 현실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장 마리 오크워 벨레 WHO 백신 책임자도 이날 프랑스 라디오인 RFI와의 회견에서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다음달 에볼라 예방백신의 임상시험에 착수할 것이라며 "상황이 위급한 만큼 비상절차를 통해 내년에는 예방백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에니 사무차장은 에볼라 전염을 막기 위해 어떤 백신이든 빨리 시장에 나오도록 할 것이라며 때문에 에볼라 예방백신은 다른 백신이나 치료약처럼 엄격한 시험을 거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개발 중인 에볼라 예방백신은 여러 종으로 알려졌다. 한 예로 미국 생명공학(BT)업체 맵바이오파마슈티컬의 '지맵'(ZMapp)은 최근 라이베리아에서 미국으로 귀환한 에볼라 환자 2명이 투약 받아 상태가 호전됐다.

WHO는 전날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로 지금까지 1779명이 감염돼 96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기니에서 처음 발생한 에볼라는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등지로 급속히 퍼졌다.

고열과 두통, 설사 등 말라리아, 장티푸스, 콜레라와 유사한 증상을 동반하는 에볼라는 치사율이 최고 90%에 달한다. 감염자의 체액을 통해 전파될 뿐 공기 중으로는 퍼지지 않는다. 아직 예방 백신이나 치료약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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