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지수, 주간 기준으로 모두 상승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무력 충돌 재개 등으로 인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는 하락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상승했고, S&P500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한 것이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50.67포인트, 0.30% 내린 1만6662.9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날대비 0.12포인트(0.00%) 하락한 1955.06으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1.93포인트, 0.27% 오른 4464.93으로 장을 마쳤다.
우크라이나 우려가 다시 불거진 게 이날 증시 혼조세를 부추겼다. 우크라이나 군이 영토에 진입한 러시아 군용차량들을 파괴했다는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투심이 위축된 것이다.
이날 증시는 지정학적 긴장감 완화 등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군용차량 공격 소식으로 인해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장 후반 들어 나스닥지수는 반등했고, S&P500지수는 하락폭을 크게 줄이면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산업생산과 제조업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엇갈리게 나온 것도 혼조세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주 다우지수는 0.7% 올랐고, S&P500지수는 1.2%, 나스닥지수도 2.2% 각각 상승했다.
그린우드 캐피털 어소시에이츠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월터 토드는 "지정학적 긴장감 완화로 상승세를 보이던 증시가 우크라이나의 군용차량 공격 소식으로 순식간에 하락으로 반전했다"며 "이는 현재 시장이 지정학적 요인에 매우 민감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우크라 긴장 재고조..이라크 우려 완화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포병대가 우크라이나 영토로 진입한 러시아의 군용차량을 타격해 상당 부분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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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셴코 대통령은 러시아 군용차량의 우크라이나 영토 침입 보고를 받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이를 의논했다며 "이들 차량의 상당 부분이 우크라이나 포병대의 공격으로 부서졌다"고 말했다.
이라크를 둘러싼 긴장감은 이날 완화됐다. 이라크 내외에서 사퇴 압박을 받아온 누리 알말리키(64) 이라크 총리는 전날 3선 연임 도전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알말리키 총리는 이날 TV를 통해 중계된 연설에서 새 총리 지명자인 "하이다르 알 아바디를 위해 후보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알말리키 총리는 8년에 걸친 집권을 끝내고 물러나게 됐다. 이에 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앞서 푸아드 마숨 신임 대통령은 신임 총리로 알 아바디 의회 부의장을 지명하고 내각 구성 과제를 위임했다.
◇ 생산자물가 예상부합..산업생산 전망상회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예상에 부합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계절 조정치를 적용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확정치가 전월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1% 상승에 부합한 것으로,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 6월의 0.4%보다 둔화됐다.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시장 전망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이날 발표한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이는 전망치인 0.3% 증가를 웃돌고 지난 6월의 0.4% 증가와 같은 수준이다. 6월 산업생산은 당초 0.2% 증가에서 0.4%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 뉴욕주 제조업·소비자신뢰지수, 예상하회
반면 이달 미국 뉴욕주의 제조업지수는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이날 이달 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주) 제조업지수가 14.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 7월의 25.6보다 낮은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인 20.0을 밑도는 것이다.
뉴욕주와 뉴저지 북부, 코네티컷 남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이 지수는 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0 이하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미국의 이달 소비자신뢰지수도 예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가 이날 발표한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가 79.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의 81.8을 밑돌고 시장 전망치인 82.5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 지난해 11월 이후 약 9개월만에 최저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는 지난달 97.4에서 이달 99.6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미래 상황에 대한 소비자 평가는 지난달 71.8에서 66.2로 하락했다.
◇ 몬스터 '급등'..노르드스톰 '급락'
이날 뉴욕증시에서 몬스터 베버리지 주가는 코카콜라의 지분 매입 소식에 30.48% 급등했다. 앞서 코카콜라는 이 회사의 지분 16.7%를 21억5000만달러에 사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제조 설비를 생산하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주가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6.29% 올랐다. 이 회사가 전날 발표한 자체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반면 백화점인 노르드스톰 주가는 5.21% 하락했다. 노르드스톰은 전날 최근 소매 부문 판매 실적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메이시즈와 월마트도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한 바 있다.
◇ 유럽증시, 하락 마감
유럽 증시도 이날 우크라이나 우려 등으로 인해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0.40% 하락한 329.72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전날대비 1.44% 하락한 9092.60을 나타냈고, 프랑스 CAC40지수는 0.74% 내린 4174.36에 마감했다.
반면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06% 상승한 6689.08로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5달러 오른 배럴당 97.03달러에 거래됐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9.5달러 오른 온스당 1306.20달러에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