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다소 누그러졌던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의사록 공개 후 3대 지수의 방향이 엇갈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전장대비 59.54(0.35%) 상승한 1만6979.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도 전장대비 4.91(0.25%) 오른 1986.51로 마감했다.
반면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03(0.02%) 하락한 4526.48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했던 증시는 FOMC 의사록 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혼조로 바뀌었다가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돌기도 했으나 의사록 발표 이후 결국 혼조로 장을 마감했다.
미군의 공습 지원에도 이라크 북부에선 수니파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실지 탈환이 지지부진한 상태이며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다시 상호 공격을 재개해 시장을 압박했다.
시장은 다음날인 21일부터 사흘간 미국 와이오밍주(州) 잭슨홀에서 개최되는 잭슨홀(Jackson Hole) 미팅에서도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언급을 할 것인지도 주목하고 있다.
셰퍼스 투자 리서치의 토드 샐러먼 대표는 "잭슨홀 미팅에서 자넷 옐런 의장이 기준금리 조기 인상애 관한 단서를 내비칠 경우 시장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 FOMC 의사록, 고용 개선됐으나 금리인상은 시기상조
지난달 정책회의 당시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미국의 고용시장의 빠른 회복세는 놀라운 일이지만 기준금리 인상은 이르다고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연준은 회복세가 보다 더 뚜렷해지기 전까지는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종전의 입장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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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개된 지난달 29~30일 열린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은 지난해 고용시장이 "기대 이상으로" 개선됐다는 점엔 "일반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정책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은 "경제활동, 노동시장, 인플레이션 등의 궤적에 관한 추후 정보가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달렸다"고 보았다.
정책위원들의 거의 대다수는 현재로선 당분간 지난 2008년 말부터 실행 중인 현재 0%에서 0.25% 사이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한편, 정책위원들 사이에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인 미국의 고용시장 개선에 대한 분석을 놓고 의견이 크게 엇갈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책위원들 사이에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의견도 다소 엇갈렸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르면 연준 정책위원들 중 일부는 실업률이 급감한 것은 고용시장에 개선됐다는 점은 나타낸다고 보았다.
반면 다른 일부는 장기 실업자들과 임시직 근로자들의 수가 많다는 점은 고용시장 취약세가 여전히 계속 진행 중임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 이라크·가자지구 긴장감 재고조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카이로에서 이집트 당국의 중재 하에 장기 휴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간접 협상을 벌여왔으나 양측이 19일 로켓 공격과 공습을 주고받으면서 가자지구 휴전이 결렬됐다.
이스라엘은 이날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에 로켓 공격을 개시한 후 이스라엘이 즉시 F16을 통해 보복 공습에 나서 가자지구 10곳을 폭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한 18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이 재개된 가운데 성난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폭격에 희생된 하마스 사령관 모하메드 데이프의 부인과 딸에 대한 장례식을 거행하며 복수를 다짐했다.
19일 IS가 지난 2012년 11월 실종된 미국인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의 참수 장면을 유튜브 동영상으로 내보낸 직후 전 세계는 커다란 충격에 빠졌다.
미국의 공습 지원에도 이라크군이 IS를 상대로 한 전쟁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다 IS가 미국에 대한 항전 의지를 밝히고 있어 지상군 투입을 포함해 미국의 이라크 내 군사적 개입이 확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 유럽증시, FOMC 의사록 앞두고 소폭 하락
유럽증시는 이날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증시는 다소 누그러졌던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소폭 밀렸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장대비 0.06% 하락한 335.30에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0.25% 내린 3083.50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장대비 0.35% 하락한 6755.48을 기록했고,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장대비 0.07% 내린 1346.02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전장대비 0.21% 하락한 9314.57을 나타냈고,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장대비 0.32% 밀린 4240.79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달러92센트 오른 배럴당 96.40달러에 거래됐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4달러60센트 내린 온스당 1292.10달러에 체결됐다.
◇ 로위스·타깃·아미커스·애플 호조..헤르츠 부진
미국 2위 주택자재 판매업체인 로위스는 1.55% 상승했다. 이 업체가 개장 직전 발표한 어닝 실적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기대를 웃돌았으나 연간 매출 전망은 하향조정했다.
미국 2위 할인점 타깃은 저조한 어닝실적에도 전장대비 1.82% 올랐다. 이에 앞서 이 업체 2분기에 2억3400만 달러(주당 37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6억1100만 달러(주당 95센트)보다 62% 감소한 수준으로, 고객정보 유출과 관련해 1억4500만달러의 비용이 발생한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제약사인 아미커스 테라포이틱스는 20.35% 급등했다. 이에 앞서 이 업체는 임상실험 중인 당지질의 선천성대사이상으로 여러 증세를 일으키는 유전병인 '파브리병' 환자들에 대한 효소교체치료법(ERTs)이 효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애플은 0.04% 상승했다. 19일 애플은 100.53달러를 기록하며 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에 자동차대여 서비스 업체인 헤르츠 글로벌 홀딩스는 3.90% 밀렸다. 이 업체는 사업 부진과 비용 증가로 인해 올해 매출 전망이 기대치보다 크게 낮을 것이라며 올해 재무 예측을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