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에볼라 환자 발생..시장에 악재 될까

뉴욕서 에볼라 환자 발생..시장에 악재 될까

차예지 기자
2014.10.24 15:21
크레이그 스펜서./사진=abc뉴스 동영상 캡쳐
크레이그 스펜서./사진=abc뉴스 동영상 캡쳐

미국 뉴욕시에서 첫 에볼라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세계 증시에 공포감이 퍼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양성 판정을 받은 크레이그 스펜서(33)는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그는 현재 격리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보건 당국은 그의 약혼녀와 친구 2명도 격리 조치했다.

이같은 발표 이후 뉴욕증시 지수 선물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미국 동부시간 오전 1시 47분 현재 다우존스산업 평균지수 선물은 전일 대비 27포인트, 0.2% 떨어진 1만6586을 나타내고 있다. S&P500지수 선물은 7포인트, 0.4% 내린 1939.1을, 나스닥 지수 선물은 전일보다 17포인트, 0.4% 하락한 3988.25를 각각 기록 중이다.

안전자산인 엔화도 상승폭을 확대했으며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장초반보다 상승폭을 축소했고 중국 증시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도쿄 증시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항바이러스제 아비간을 생산하는 후지필름은 2.5% 급등했다.

이에 에볼라 확산 소식이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더불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에볼라가 이 단계에서는 금융시장에 심각한 악재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네이더 네이미 AMP캐피탈 인베스터스 자산운용 부문장은 "시장이 에볼라 불안감에 반응하고 있다"며 "10년전 사스 발병과 비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스 고티 룩셈부르크국제은행(BIL) 아시아 투자 부문장은 "이는 분위기 문제"라면 "지난주 매도세의 일부 이유는 에볼라 때문이었을 수 있지만 이 단계에서는 경제에 미칠 영향을 수치로 나타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에볼라로 인한 하락세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으라는 의견도 있었다. 스콧 네이션스 네이션스쉐어 최고운용책임자(CIO)는 "만약 주식시장이 이번 소식으로 다소 뒤로 물러선다면 유감이지만 저가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IMB 리서치 부문장인 송 셍 윤은 "의료진이나 정부의 소식이 들리겠지만 에볼라에 쉽게 걸리지는 않는다"며 "두려움이 시장을 끌어내리는 것이며 불안감은 경제활동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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