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땡큐 옐런! S&P·다우 '사상 최고치'

[뉴욕마감]땡큐 옐런! S&P·다우 '사상 최고치'

뉴욕=서명훈 특파원
2015.02.25 06:08

투자자들, 옐런 의장 발언 '금리인상 연기'에 베팅

뉴욕증시가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의회 증언에 환호하며 또 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5.84포인트(0.28%) 상승하며 2115.49를 기록했다. 다우지수 역시 92.54포인트(0.51%) 상승하며 1만8209.38로 마감했다. S&P500과 다우 모두 역대 최고치다.

나스닥은 전날보다 7.15포인트(0.14%) 상승한 4968.12로 5000고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린지그룹의 피터 부크바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나 유럽중앙은행 등 중앙은행의 정책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경제 펀터멘탈은 시장을 끌어내리지 않았고 옐런 의장의 애매한 태도가 반복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 매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옐런 "기준금리 인상 전 선제 안내 문구 변경"

옐런 FRB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전에 기준금리 변경 시점을 예측할 수 있는 선제 안내 문구를 변경하겠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 전 선제 안내(문구)를 변경할 것"이라며 "최소한 앞으로 두 차례의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FOMC 성명에서 인내심 문구 삭제가 앞으로 12주안에 자동으로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옐런 의장은 경제 상황을 지켜보며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과 임금상승세가 정체돼 있고 유가 하락 등의 요인이 남아 있어 금리 인상 결정에 인내심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그룹, 그리스 개혁안 승인..구제금융 연장

세계 경제의 최대 복병으로 여겨졌던 그리스 사태가 중대한 고비를 넘겼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이날 그리스의 새 경제개혁안을 승인하고 그리스의 구제금융 연장안도 통과시켰다.

유로그룹은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화상 회의)에서 그리스가 전날 제출한 경제 개혁 리스트를 검토한 결과 그리스 구제금융을 4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리스 정부는 전날 밤 탈세 및 부패방지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개혁 정책 리스트를 국제 채권단인 EU집행위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에 제출했다.

경제개혁안에는 조세 공정성 강화와 탈세·부패 방지, 연료·담배 밀수 단속 등의 개혁방안이 포함됐다. 지난 20일 유로그룹은 그리스에 대한 현행 구제금융을 4개월 연장하는 조건으로 그리스 정부에 개혁 리스트 제출을 요구했다.

◇엇갈린 지표, 대도시 집값 상승폭↑ 소비자신뢰지수↓

미국의 지난 12월 주요 대도시 집값이 전월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것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는 12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전망치보다 0.16%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지난 11월 수치는 종전 4.31% 상승에서 4.29% 상승으로 하향 수정됐다. 아울러 전달대비로는 0.87% 상승해 전망치 0.6%와 이전치 0.78%(수정치)를 모두 웃돌았다. 모든 지역을 포함하는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6% 올랐다.

주요 20개 도시 모두가 전년 대비로 상승세를 보였다. 샌프란시스코는 9.3%, 마이애미는 8.4% 올랐다. 시카고는 1.3% 올라 가장 적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소비자들의 경기 기대감은 소폭 하락했다. 미국 컨퍼런스보드는 2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7년 반 만의 최고치였던 전달 103.8(수정치)에서 96.4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집계 전망치 99.5를 밑도는 결과다.

현재상황지수가 113.9에서 110.2로 하락했으며 향후 6개월에 대한 기대지수도 97.0에서 87.2로 떨어졌다. 린 프랑코 컨퍼런스보드 이사는 "상황이 더 안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 수는 사실상 변하지 않았지만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는 낙관적인 전망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홈디포, 실적호조+주식매입에 4% 급등

홈디포는 4분기 순익이 전문가 전망을 웃돌고 180억달러 규모의 주식매입 소식에 3.98% 급등했다. JP모건은 일부 법인 예금에 수수료를 매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2.48% 올랐다.

또 대도시 주택가격이 예상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데 힘입어 톨 브라더스의 주가도 3.85%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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