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파워9…AMD, 젠 프로세서로 99.7% 장악한 인텔 막자 맹공

세계 서버와 PC의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인텔에 대항하기 위해 IBM과 AMD가 비밀무기를 내놓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IBM이 서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파워9' 프로세서를 공개했으며, AMD도 '젠 프로세서'를 통해 x86 프로세서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 기관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서버 칩은 981만개가 출하됐으며, 이중 960만개가 x86 칩으로 X86 칩의 점유율은 98%에 달한다. 또 다른 시장 조사기관 머큐리 리서치에 따르면 X86 서버 칩의 99.7%를 인텔이 차지하고 있으며, AMD는 단지 0.3%만 차지하고 있다.
서버 칩은 다른 제품보다 수익률도 좋다. PC용 칩은 30% 이하의 이윤을 내는 데 비해 서버용 칩은 49%의 수익률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IBM의 파워9은 인공지능 '왓슨'을 구동하는 슈퍼컴퓨터에 적용된 파워8의 후속작이다. 현재 구글과 랙스페이스가 이용하는 제우스 서버에 탑재돼 있으며, 2018년 배치 예정인 '서밋'에도 적용될 계획이다.
AMD의 젠 프로세서는 클럭 당 성능이 이전 세대보다 40% 향상됐으며 8코어부터 32코어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젠 코어의 향상된 성능과 효율성은 AMD의 기술력을 대표한다"며 "지난 4년간 이 제품을 위해 많은 투자를 했다. 데이터 센터와 고성능 PC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젠 코어 기반 제품 출시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도 이달 초 AI 스타트업 너바나를 인수하고 AI 칩과 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했다.
인텔 대변인은 "우리는 모든 경쟁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린리 그웬냅 린리 그롭 애널리스트는 "경쟁사들이 인텔보다 더 빨리 일을 시작할 필요는 없다"며 "그들은 단기 가격경쟁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