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뉴욕증시, 견고한 경제지표에 상승...나스닥 한달만에 사상 최고

[뉴욕마감]뉴욕증시, 견고한 경제지표에 상승...나스닥 한달만에 사상 최고

뉴욕=송정렬 특파원
2017.03.31 06:09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견고한 경제성장 지표에 금융주들이 급등했다. 유가도 배럴당 50달러대를 회복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한달 만에 사상 최고 종가를 수립했다.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9.17포인트(0.33%) 상승한 2만728.49로 거래를 끝냈다. 엑슨모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골드만삭스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6.93포인트(0.29%) 오른 2368.06으로 장을 마쳤다. 11개 주요 업종 중 7개 업종이 상승했다. 금융주는 1.2%나 급등했다. 에너지업종도 유가상승에 힘입어 0.4%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6.80포인트(0.28%) 오르며 새로운 사상 최고 종가인 5914.34를 기록했다. 3월 1일 이후 첫 사상최고 기록이며, 올들어 21번째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들은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여주며 3대 주요 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실질 GDP(국내총생산)이 연율 2.1%(수정치)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월말 발표한 잠정치 연율 1.9%에 비해 0.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시장전망치인 2.0%도 웃돌았다.

또한 미 노동부는 25일로 끝난 주간에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전주대비 3000명 줄어든 25만8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24만7000명을 웃도는 수치이지만,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108주 연속 30만 건 이하를 기록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는 워싱턴이라며, 시행한 정책들이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GDP성장률을 2% 이상으로 전망하고,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는 2%까지 지속적인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는 상승했다. 낙관적인 미국 경제성장 지표가 발표되면서 달러는 특히 유로와 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 상승한 100.40으로 거래를 마쳤다. 2주래 최고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4% 상승한 111.52엔으로 거래됐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7% 하락한 1.0699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50달러대를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분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84센트(1.7%) 상승한 50.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3월 7일 이후 최고가격이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5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54센트(1%) 오른 52.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그동안 시장의 우려를 낳았던 미국 원유재고량이 시장전망치보다 낮게 증가한 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생산량 감축합의 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24일로 끝난 주간에 원유재고량이 90만 배럴 증가한 5억34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석유협회(API)가 전날 발표한 190만배럴 증가의 절반수준이다.

국제금값은 또 하락했다. 달러강세와 증시상승이 안전자산인 금 수요를 떨어뜨리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8.80달러(0.7%) 떨어진 124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20일 이후 최저수준이다. 금값은 이달 들어 0.7%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8.1% 상승했다.

달러강세가 금값을 압박했다. 이날 미국 달러 인덱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정책 이행능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내어줬던 100선을 다시 넘어섰다.

GDP성장률 수정치 등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금값을 끌어내렸다.

5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8.206달러로 전일대비 4.6센트(0.3%) 밀렸다. 5월물 파운드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소폭 떨어진 2.67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7월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70센트(0.1%) 떨어진 954.60달러로, 6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7.30달러(0.9%) 하락한 797.5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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