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뉴욕증시, 기술주 하락에 혼조세...다우지수, 사상 최고가

[뉴욕마감]뉴욕증시, 기술주 하락에 혼조세...다우지수, 사상 최고가

뉴욕=송정렬 특파원
2017.08.01 06:14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기술주 하락으로 밀렸다. 하지만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3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0.81포인트(0.3%) 상승하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인 2만1891.12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장중 사상 최고가인 2만1929.80을 찍기도 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80포인트(0.1%) 하락한 2470.30으로 장을 끝냈다. 금융과 에너지업종은 각각 0.6%, 0.2% 올랐다. 하지만 기술과 재료업종인 각각 0.5%씩 밀리면서 지수를 압박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6.55포인트(0.4%) 밀린 6348.12로 마감했다.

월간으로 다우는 2.5% 상승했다. S&P와 나스닥도 각각 1.9%, 3.4% 올랐다.

대형 기술주들은 대부분 부진을 보였다. 페이스북은 1.9%, 알파벳은 1.2% 하락했다. 아마존 역시 3.2% 내렸다.

투자자들의 이목은 백악관 드라마에 쏠렸다. 이날 앤서니 스카라무치 백악관 공보실장은 임명 10일만에 경질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을 전격 경질했다.

투자자들은 이같은 백악관 격변과 지난주 공화당의 헬스케어법안 처리실패로 인해 트럼프 행정부의 신성장정책 이행능력에 강한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유로는 달러대비 2015년 1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5% 하락한 92.82를 기록했다. 2016년 5월 이후 최저치다. 7월 한 달간 2.9% 떨어졌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달러를 압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에 이어 이날 측근인 앤서니 스카라무치 백악관 공보실장도 경질했다.

부진한 경제지표도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7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IM)는 58.9로 3년 내 최고치였던 전달 65.7에서 하락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전일대비 0.7% 오른 1.1834달러까지 올랐다. 7월 유로존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전년대비 1.3% 오르면서 유로는 2015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1.18달러로 돌파했다. 유로는 이달에만 달러대비 3.5%, 올 들어 12.4%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4% 떨어진 110.29엔에 거래됐다. 일본의 6월 생업생산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엔화는 달러대비 7월 한 달간 1.8%, 올 들어 5.6% 상승했다.

유가는 상승했다. 월간으로는 2016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46센트(0.9%) 오른 50.1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5월 24일 이후 최고가다. 월간으로 WTI는 9% 올랐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9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3센트(0.3%) 상승한 52.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월간으로는 9.9%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유가는 장 초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 가능성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상승 반전했다.

지난 주말 베네수엘라에선 국민투표 이후 10여명이 사망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오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는 제재를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원유산업에 대한 새로운 제재는 아직 부과하지 않았다.

국제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달러약세에 힘입어 월간으로는 견고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90달러(0.1%) 하락한 1273.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7월 월간으로는 2.5% 올랐다. 8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80달러(0.1%) 하락한 1266.60으로 장을 끝냈다.

달러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 인덱스는 7월에 2.9% 떨어졌다.

9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9센트(0.5%) 오른 16.70달러로 장을 끝냈다.

9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2.89달러로 거래됐다. 10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4.10달러 상승한 940.70달러로, 9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5.25달러 오른 885.40으로 마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