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실적호조에도 불구하고 미중간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2.38포인트(0.09%) 하락한 2만4553.24로 거래를 마쳤다. 헬스케어업체인 머크(-3.01%)와 제약업체 화이자(-2.87%)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3.63포인트(0.14%) 상승한 2642.33으로 장을 끝냈다. 기술(0.93%), 에너지업종(0.60%)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47.69포인트(0.68%) 오른 7073.46으로 마감했다. 애플(-0.79%), 알파벳(-0.03%)은 하락했지만, 페이스북(1.06%), 아마존(0.91%), 넷플릭스(1.45%)는 상승했다.
미중간 무역협상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부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합의는 갈 길이 멀다"며 양측이 많은 이슈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중은 지난해 12월 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무역전쟁 휴전 합의에 따라 오는 3월 1일을 마감시한으로 무역협상을 하고 있다. 특히 오는 30~31일 워싱턴DC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간 고위급 무역협상이 열릴 예정이다.
미국이 마감시한인 3월 1일까지 무역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 지난해 9월 부과한 200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곧바로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인텔(3.80%), 램리서치(15.7%), 텍사스인스트루먼츠(6.9%) 등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기술업종 상승을 주도했다. 램리서치, 텍사스인스트먼츠 등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다. 반도체 업종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인 SHM(VanEck Vectors Semiconductor)은 전일대비 5.8% 치솟았다. 2009년 3월 23일 이후 일간 최대의 상승폭이다.
또한 견고한 기업실적도 로스 장관의 발언에 따른 무역협상 우려를 완화시켰다. 아메리칸에어라인과 젯블루는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한 이후 각각 6.35%, 5.1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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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이날로 34일째 이어지고 있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도 주목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민주당)은 셧다운이 해결될 때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두교서 발표를 막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멕시코 장벽건설 예산을 둘러싼 민주당과 트럼프 대통령간 갈등은 지속됐다.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만일 셧다운이 올해 수개월간 계속된다면 이는 미국 경제에 극도로 피해를 입히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