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이겼다? GM, 로즈공장 폐쇄 아닌 "매각"

트럼프가 이겼다? GM, 로즈공장 폐쇄 아닌 "매각"

김주동 기자
2019.05.09 14:45

GM, 지난해 폐쇄 발표한 5곳 중 2곳 계획 바꿔 <br>트럼프 대환영… "워크호스에 판다" 먼저 공개 <br>워크호스는 주가 214% 폭등·시총 1400억원↑

사진은 GM의 미국 미시건 공장. /AFPBBNews=뉴스1
사진은 GM의 미국 미시건 공장. /AFPBBNews=뉴스1

미국 자동차업체 GM이 지난해 폐쇄를 선언한 공장 5곳 중 2곳에 대한 달라진 계획을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한 뉴스"라면서 GM보다 먼저 관련 소식을 자신의 트위터에 알렸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GM은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공장을 매각하기 위해 전기트럭업체 워크호스와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지난해 11월 GM이 폐쇄 계획을 밝힌 5개 공장 중 한 곳으로 올해 3월 문을 닫았다. 쉐보레 크루즈의 판매부진이 주요 원인이었다. GM은 이날 공장 매각 협상 소식을 전하며 "(매각 성사시) 상당한 생산 및 전기차조립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덧붙였다.

GM은 지난해 구조조정 선언 이후, 미국 내 투자 및 일자리 창출에 민감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지속적인 공격을 받아왔다. 로즈타운 공장에는 1400명이 고용돼 있었다.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GM 로즈타운 공장이 워크호스에 팔릴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GM 로즈타운 공장이 워크호스에 팔릴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수입차에 대한 관세를 검토한다면서 "GM 사태를 기점으로"라고 언급했으며, 지난 3월18일에는 트위터에 "나는 로즈타운공장을 재개하거나 다시 가동할 회사에 팔길 바란다"고 GM을 직접적으로 압박하기도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GM의 발표에 앞서 먼저 "메리 바바라 GM CEO가 내게 알려왔다"면서 "워크호스에 로즈타운 공장을 팔 것"이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또한 GM이 오하이오주 3곳에 7억달러(8200억원)를 투자해 450개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며 바바라 CEO에 대한 감사의 뜻도 전했다.

GM은 또한 '에퀴녹스'를 생산하던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오샤와 공장도 스탬핑(압력을 가해 원하는 모양을 만드는 것) 작업 중심 부품공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곳 역시 지난해 폐쇄 계획에 포함된 공장이다. 이날 트래비스 헤스터 GM캐나다 대표는 공장 전환을 위해 1억7000만 캐나다달러(1450억원)를 투자한다면서, 300명이 우선 업무에 투입되고 공장 가동 뒤 추가 고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곳 공장에는 2600명 직원이 일하고 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먼저 언급한 전기트럭업체 워크호스는 나스닥에서 주가가 214.54%(82센트→2.65달러) 폭등했다. 평소 하루 34만여주 거래되던 워크호스의 거래량은 4590만주에 달했으며,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만 1억2000만달러(1400억원)가 늘어났다.

/사진=워크호스 홈페이지
/사진=워크호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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