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트럼프 북한 땅 밟는다면 "의미 있는 순간" … 두 정상 만남 가능성 언급은 피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방한한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한반도에서 황금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이방카 보좌관은 서울에서 가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반도에 황금시대(golden era)가 열릴 가능성이 있는 시기에 있다"며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북한이 취해야 할 중요한 조치가 있는데, 이는 물론 비핵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후 비무장지대를 방문할 예정인 아버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땅을 밟을 가능성에 대해 "매우 의미 있는 순간"이라며 "초대를 받는다면 자신도 (대통령과 함께) 당연히 (북한을) 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간 국경을 넘는다면 1950년 6.25전쟁 이후 69년만에 북한 땅을 밟게 되는 첫번째 미국 대통령이 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DMZ에서 김정은 북한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며 '깜짝만남'을 제안했다. 전날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함께 DMZ를 방문할 예정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낼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두고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며 긍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백악관이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방한 일정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 등은 빠져 있는 상태다. 이방카 보좌관 역시 두 정상의 만남 가능성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담당 팀이 업무를 하도록 맡길 것"이라며 "만남 성사 여부와 상관없이 '이날 이벤트'가 북한과 합의를 이루는데 하나의 도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