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1호·신사참배 1호… 나카소네 전 日총리 101세 별세

방한 1호·신사참배 1호… 나카소네 전 日총리 101세 별세

강민수 기자
2019.11.29 14:43

전두환 대통령 때 서로 상대국 방문 <br>야스쿠니 신사 참배해 韓·中 맹비난 <br>보수 원류 평가, 자위대 개헌에 찬성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 /사진=뉴시스(NHK방송 캡쳐)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 /사진=뉴시스(NHK방송 캡쳐)

일본 '보수의 원류'로 꼽히던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일본 총리가 별세했다.

29일 일본 공영방송 NHK,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나카소네 전 총리가 향년 101세로 타계했다"고 보도했다.

1918년 5월 27일 일본 군마현에서 태어난 나카소네 전 총리는 1982년 11월부터 1987년까지 71~73대 총리를 역임했다.

1947년 28세 때 중의원에 처음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한 그는, 이후 20회 연속으로 중의원 의원에 당선됐다. 1959년 기시 노부스케 내각에서 과학기술청 장관으로 입각한 것을 시작으로 방위청(지금의 방위성) 장관, 통산상, 자민당 간사장 등을 거쳐 1982년 11월 제 71대 총리에 취임했다.

나사코네 전 총리는 1983년 일본 현직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하기도 했다. 전두환 당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40억달러 경제협력자금 지원에 합의했으며, 이듬해에는 전두환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 처음으로 일본을 찾았다.

그러나 그 1년 뒤인 1985년 나카소네 전 총리는 일본 총리로서는 전후 처음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공식 참배해 한국·중국 등 피해국의 강한 반발을 샀다. 그는 이후 참배를 보류했다.

그는 재임 기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과 견고한 신뢰 관계를 구축했고,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기도 했다.

2003년 11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가 ‘중의원 비례대표 73세 정년제’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하자, 당시 85세의 나카소네는 중의원 선거 출마 포기 성명을 발표하고 56년간 맡아온 중의원직에서 물러나 정계를 떠났다.

하지만 정계 은퇴 후에도 안보와 국제교류 관련 싱크탱크의 회장을 맡는 등 일본 정계와 외교를 둘러싼 발언을 적극적으로 이어왔다. 특히 평화헌법 개정 등에 의욕을 보여 헌법 제정을 목표로 하는 초당파 의원들로 구성된 단체 회장을 맡았으며, 2017년 5월 발간한 저서에는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에 규정하라'는 내용의 제언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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